여성친화도시 충주시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충주 만들기에 나섰다.

시가 지난해 연말 진행한 여성친화도시 욕구 조사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경우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올 초 충주경찰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충주역, 공용버스터미널, 고속도로 충주휴게소 등의 공중화장실에 대해 합동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에 대한 몰래카메라 합동단속과 함께 수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몰래카메라 감식장비도 구입했으며, 여성친화도시 톡톡 시민참여단과 협력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톡톡 시민참여단은 지난 28일 수안보 일원에서 불법촬영기기 설치 점검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경고 스티커 부착 활동을 펼쳤다.

이날 시민참여단은 수안보 물탕공원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해 화장실 등 취약지를 집중 점검했다.

시는 목욕탕, 영화관,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주가 점검을 신청하면 월 1회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 줄 계획이다.

점검을 원하는 사업주는 시청 여성청소년과로 방문 또는 전화(☏850-6854)로 신청하면 된다. 단 점검은 건물주나 시설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가정집 등 개인영역은 점검에서 제외다.

전명숙 여성정책팀장은 “시와 시민참여단의 점검활동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여성의 안전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충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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