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오는 5월부터 시가지 차량운행 제한속도를 낮추는‘안전속도 5030’사업을 실시한다.

괴산경찰서와 합동으로 추진하는‘안전속도 5030’은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가지 차량운행 제한속도를 하향시키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보행자가 많아 안전이 우선되는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는 30km/h, 국도‧지방도와 연결돼 시가지로 접근하는 4차로 이상 도로는 50km/h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시가지 주변 소통이 우선되는 국도와 지방도의 제한속도는 70km/h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운행속도를 60km/h에서 50km/h로 낮춘 덴마크의 사망사고는 24%, 부상사고는 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60㎞/h에서 50㎞/h로 낮춘 후 교통사고 발생률이 20% 가량 감소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의하면 70km/h로 운행 중 사고 시 보행자의 생존율은 5% 미만 이지만, 속도가 50km/h로 낮아질 경우에는 60%, 30km/h에서는 90%까지 높아지는 등 속도하향으로 인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사업에 앞서 4월까지 총 82개소의 표지판과 노면표지 등을 확충‧정비할 계획이다.

또 SNS와 현수막 게시, 괴산경찰서와의 합동 캠페인 등 주민홍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안전속도 5030사업은 서울, 부산등 전국 각지에서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우리 군과 같이 도심지 전체에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어 경찰청의 연구지표가 될 것”이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안전한 증평만들기에 한 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은 2018년까지 3년간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안전 인프라 개선, 안전문화운동 전개 등을 통해 교통사고, 화재, 자살, 감염병, 범죄로 인한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줄여 지역 안전지수를 높이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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