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보기 드문 넷째 아기 울음소리로 청양군 남양면의 조용한 마을이 떠들썩하다. 남양면 용마1리 이제복(44)·조혜령(42)씨 부부가 지난 14일 넷째 딸을 낳고 지난 22일에는 면사무소를 찾아 출생신고를 마친 것.

딸기와 벼농사를 지으면서 성실하게 살고 있는 이씨 부부는 이미 첫째 딸(16), 둘째 아들(11), 셋째 아들(4)이 있음에도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넷째까지 낳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도 않고 일손이 바빠 부부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할 때는 첫째가 둘째를 보살피고 둘째가 셋째를 보듬어 주는 화목한 가정이다.

좀처럼 어린 아이가 없는 시골마을에서는 넷째 아기 탄생 자체가 축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청양군이 지급하는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아기의 출산을 더욱 축하해 주고 육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양군은 최근 당면한 인구절벽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각종 출산장려 시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10월부터 셋째 아 500만원, 넷째 아 1000만원, 다섯째 이상 200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행복으로 다가오도록 다자녀 출산 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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