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 속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나흘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주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이날 오전 민광기 부시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는 환경, 교통, 도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우선 교통부문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적극 유도하고,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매연저감장치 부착, 어린이 통학차량 LPG전환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출·퇴근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시청 등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와 함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산업 및 건설부문에서 먼지 등을 다량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중점관리업소로 지정, 운영시간 단축을 유도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대기배출허용기준 준수여부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건설 사업장에 대해서는 살수차 운행 등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로부문은 우선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면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을 활용해 도로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한편, 시내 자전거도로 기반도 계속 확충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하반기 중 관내 어린이집 등에 공기청정기를 확대 보급키로 했다.

시는 시민들이 맑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단기대책과 함께 분야별 중·장기 대책도 수립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36㎍/㎥(나쁨)이상일 경우 건강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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