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8일 고양동 종합복지회관에서, 벽제동 동물건조장 설치와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범대책위원회 등 고양동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동물건조장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동물건조장 설치 반대’에 의견을 모았다.

고양동 주민들은 설명회에 앞서서도 “고양동에는 납골당·화장터 등 기피시설이 있는데 동물건조장이 웬 말이냐”며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거리시위를 펼쳤다. 범대책위원회는 “이러한 불균형적인 지역 개발로 고양동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반대서명 운동 추진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건조장으로 등록되려면 일단 현재 일반음식점의 건축물 용도가 묘지시설로 용도변경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그 결과를 관련부서에 통보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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