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향 가득한 섬진강변에서 영·호남의 화합을 다지는 제10회 MBC 섬진강 꽃길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휴일인 지난 4일 하동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린 섬진강 꽃길마라톤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000여 마라토너와 동반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해 남도의 새 봄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행사에는 영·호남 화합의 취지를 살리고자 김제홍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윤상기 하동군수, 정현복 광양시장, 영·호남 지방의원 등 양측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가해 우의를 다졌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양 원스탭 에어로빅팀, 가수 장혜진, 퓨전댄스팀 퓨리 공연에 이어 간략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행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송림공원에서 섬진강변의 19번 국도를 따라 풀코스,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서 대회를 치렀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아름다운 섬진강 꽃길따라 물길따라 봄기운을 만끽하며 새로운 열정과 함성으로 희망찬 에너지를 꽃피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에서는 풀코스에서 더 리본 소속의 정석근씨와 김해시의 배정임씨가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하프에서는 창원시 성산구의 강병성씨와 울산시 북구의 서점례씨, 10㎞에서는 동창원 마라톤클럽의 윤찬성씨와 진주대로의 정순자씨가 1위에 올랐다.

군 관계자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는 영·호남 화합을 바라는 지역민의 희망과 매화꽃과 함께 찾아온 봄을 전국에 알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날 행사장에 청렴문화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참가군민을 대상으로 청렴 서명 운동과 함께 청탁금지법 홍보물 배부, 청렴다짐 포토존 운영, 부정부패 뒤집기 딱지치기, 청렴세상 동참 다트게임 등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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