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감사위원회는 27일 서천에서 올해 첫 현장을 찾아가는 설계변경자문위원회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설계변경자문위는 도내 발주 대형 공사의 공법 변경 등 설계 변경에 대한 타당성과 적법성을 자문 받음으로써 예산 낭비와 비리, 부실시공 등을 예방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운영 중이다.

설계변경자문위 자문 대상은 계약 금액 20억 원 이상으로, 설계 변경 시 10% 이상의 공사비 증액 요인이 발생하는 사업이다.

또 5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사업이라도 15% 이상 공사비가 늘어나는 사업도 자문 대상이다.

도는 지난 2014년부터 126개 사업에 대한 설계변경자문위를 통해 22억 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날 설계변경자문위는 전문가 위원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항 1·3지구 우수저류시설 사업 설계 변경을 안건으로 심도 있는 자문을 실시했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설계변경자문위 위원 29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신규 위원은 관련 업계 종사자를 배제하고, 대학과 연구원, 공사 등 공공기관 소속 전문가를 위촉해 자문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서면 심의 위주로 운영해오던 자문을 올해부터는 현장 소집 심의를 실시, 불필요한 설계 변경을 사전 차단하고 현장에 최적화 된 설계 변경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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