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현장 중심의 통합형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해 군민들의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생활 보장에 나선다.

27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은 올해부터 기존의 틀에서 전환, 지역 보건의료 취약지 경로당을 대상으로 ‘함께해요, 하하호호 경로당’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보건소 내 노인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건담당 공무원들과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영동군체육회 등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지역에 새로운 웃음과 활력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건강항목별 담당자들과 각 읍면 보건지소·진료소 등 56명으로 구성된 ‘건강행복 출동팀’통합 T/F팀이 군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긴다.

그동안 경로당 대상으로 추진된 프로그램들은 지역과 기능에 따라 프로그램 지원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신체활동 위주로 편중 운영돼 왔었다.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영동군체육회 등 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돼 비슷한 프로그램이 중복 운영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군민들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건강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담당별 경계를 없애, 체계화되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민의 건강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똘똘 뭉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 28개소, 하반기 10개소 등 총38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회원과 이용 주민 특성에 맞춰 추진된다.

자기혈관숫자 알기, 건강교육 등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프로그램과 신체활동, 금연, 절주, 영양·비만, 구강보건, 치매예방관리, 응급처치교육, 감염병 예방관리 등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영동군체육회 등에서는 신체활동지도자가 전문성과 유연성을 한껏 살리고 보건기관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를 연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에 군은 대한노인회영동군지회 소속 9988행복나누미 강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유원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상용 교수의‘노인신체활동의 주의사항’에 대한 교육으로 신체활동지도자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생활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일 양강면 양정리 경로당에서 첫 출발을 한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군은 내·외적 지역자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초건강 측정과 밀착형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 건강과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의 효과를 수시 분석하고 재능기부 등 진행 서비스를 확대해 경로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과 밝은 웃음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건강향상을 위해 지역 특수성과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군민들의 자가 건강관리능력 향상과 건강수명 연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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