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면중학교(교장 김상열)는 “나”만의 졸업 앨범을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벽지의 소규모 학교인 송면중학교는 학생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길 졸업 앨범조차도 위탁업체를 찾지 못해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문화적 소외를 많이 겪었던 학교였다.

이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이상기 교사가 학생들의 사진동아리인 ‘세상바라보기’를 조직하였고, 이 활동을 기반으로 3년 동안의 학교 활동을 담은 ‘나만의 졸업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

송면중학교에서는 2014년부터 나만의 졸업 앨범을 제작해 왔으며 올해로 4번째 학생 개인 앨범을 만들어 졸업장과 함께 졸업생들에게 수여했다.

총106면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개인사진 40면, 학급 사진 및 학교 행사활동, 교직원 사진 66면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앨범에는 ‘30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 ‘가족사진’ 등 다른 학교의 앨범에서는 볼 수 없는 중학교 시절의 모든 활동 내용을 담아냈다.

송면중 제15회 졸업생의 지원으로 제작된 나만의 졸업 앨범은 2월 9일 제45회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더불어‘시와 사진집’, ‘졸업생 가족사진 액자’등과 함께 학생에게 선물로 전해 줌으로써 보다 뜻있고 풍성한 졸업식으로 이루어 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졸업 앨범”을 바라보며 함박웃음과 함께 이렇게 뜻깊은 선물을 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에 마음을 전하며 즐거워했다.

‘세상바라보기’ 사진동아리는 사진을 주제로 한 교육부 예술드림학교에 선정되어 장수사진 촬영 후 마을 어르신께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 각종 예술 초청 공연, 이웃학교의 졸업 앨범 제작 지원, 예술체험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합동 사진 전시회, 괴산군 예술꽃 축제 사진전시회, 솔맹이축제 사진 전시회, 충북 예술 페스티벌 사진 전시회, 교육정보원에서의 단독 사진 전시회 등, 5회의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전교생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국어와 사진이 융합된 ‘시와 사진집’을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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