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군의 대표 축제인 ‘지용제’가 2018년도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용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3년간 도 지정 ‘유망 축제’였으나, 2018년도에는 두 단계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며 7천만원의 사업비를 충북도로부터 받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 육성축제로도 동시 선정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의 간접 지원도 함께 받게 됐다.

충북도는 12월 초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을 구성해 도내 시․군의 10개 축제에 대해 축제기획서, 축제 특성․콘텐츠, 축제운영 및 발전성, 축제 성과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지용제는 옥천문화원 등 민간 주도의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시문학과 관련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국 문학인들의 교감의 장을 수준 높게 만들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시인의 음력 생일인 5월 15일을 전후해 구읍의 생가 일원에서 펼쳐지는 지용제는 해마다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우리나라 대표 문학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2015년 지용제 축제 장소가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구읍 일원으로 바뀌며 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왔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청년을 끌어들일 수 있는 참신한 주제와 구읍만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골목길을 테마화한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옥천군이 한국문학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이번 최우수 축제 선정은 옥천문화원을 비롯해 군민과 공무원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알찬 결실”이라며 “서른돌을 넘겨 31회째 펼쳐지는 내년 축제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최우수축제 명성에 걸 맞는 국내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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