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하동의 70대 어르신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돕기 성금을 내놔 연말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 앞 방아섬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류정승(73)씨. 류씨는 지난 15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겨울철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희망복지지원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류씨는 앞서 2009년 하동군장학재단에 인재육성 장학기금 3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2011년부터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지금까지 기부액이 2300만원에 이른다.

그는 장학기금과 이웃돕기 성금 외에도 개인적으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각종 후원을 하고 있으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류씨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자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여력이 되는 한 어려운 이웃을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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