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하고자 블렌딩 쌀 분야 시범사업을 추진, 올해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렌딩 쌀’은 다소 생소한 용어이지만 ‘쌀과 쌀’ 또는 ‘쌀과 잡곡’ 등 혼합된 쌀을 의미하며, 현재 널리 통용되고 있는 ‘혼합미’와는 구별된다.

블렌딩 쌀은 소비자의 기호와 요구에 맞춰 밥맛과 영양, 기능성 등을 높인 고품질 쌀을 의미하는 반면, 혼합미는 품종 간 혼합의 의미로만 통용되고 있고 낮은 품질의 쌀이나 수입쌀의 혼합으로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 가정이나 학교급식에서 백미 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는 횟수가 월등히 많고, 밥에 혼합하는 재료도 다양화 되는 등 앞으로 블렌딩 쌀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블렌딩 쌀 생산·유통 시범(논산 청월영농조합법인) △기능성 유색 혼합쌀 상품화 시범(서산 해뜰참농원, 예산 효교작목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사업 첫해인 올해 논산 청월영농조합법인이 ㈜공항농산과 블렌딩 쌀인 ‘하늘담은쌀’ 120톤 납품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거뒀고 HACCP인증을 위한 블렌딩 쌀 전용 도정·가공 시설도 갖춰가고 있다.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블렌딩 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접근이 용이하도록 소포장 단위의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이상범 지도사는 “블렌딩 쌀에 고품질의 균일한 원료곡이 사용되도록 해 소비자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나감으로써 새로운 쌀 소비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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