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물이 흘러흘러 바다를 이루듯 희망을 열어가는 작고 작은 힘이라도 된다면”

누군가에는 춥고 시린 날씨, 기름걱정, 연탄걱정 등 설렘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는 추운 계절 충주시 금가면에 또 한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금가면(면장 석미경)은 최근 익명의 독지가가 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보내왔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과 지난달 초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독지가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5~6월에는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을, 11월이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연탄 값에 써 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수표를 보내왔다.

그러나 2015년을 마지막으로 2년 동안 더 이상의 편지를 보내오지 않다가 지난 9월 편지와 함께 50만원을 보내오고, 지난달 초 역시 편지와 함께 100만원을 보내왔다.

2년의 공백을 깨고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9월부터 3회에 걸쳐 250만원을 보내온 것이다.

이번에도 그는 역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석미경 금가면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번 기부금으로 연탄 등 난방물품을 구입해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