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명암산성동(동장 장우원)에서는 동절기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지역사회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어 훈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는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김장 40박스를 최근 동 주민센터에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월 20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독지가는 트럭에 김장김치를 직접 싣고 왔으나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거부하고,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전해달라”며 “준비한 김장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치를 전달받은 노인 가정 김모씨 세대는 “혼자살고 몸이 좋지 않아 올 겨울을 또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했는데 주변 이웃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용담명암산성동 동장 장우원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추운 겨울을 앞두고 이름을 감춘 독지가들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돈과 물품의 양을 떠나 소리 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모든 분들이 진정 이 사회의 소금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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