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예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청소년무예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5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치고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3개국 8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참가국과 종목 국제연맹들의 극찬 속에 차기 대회를 기약했다.
6개 종목, 84개의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58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37개를 획득했다. 특히, 연무와 기록경기는 36개 전부문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합기도는 10개 체급 중 9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하였고, 용무도 종목 역시 12개의 금메달 중 10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하여 8명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종주국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태국이 종주국인 무에타이에서는 17개의 금메달을 놓고 3개의 금메달을 딴 태국을 누르고 필리핀이 6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우수한 실력발휘를 하였다.
자원봉사자 운영 등 성공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진천군자원봉사센터 박일준 센터장이 공로패를 수상하였으며, 각 협회에서 대회기간 중 가장 모범적으로 대회에 임한 5명의 선수를 선발하여 ‘화랑상’을 수여했다. 무에타이에서는 51kg급 금메달리스트 허예린 학생이, 연무·기록경기에서는 진천상고 서한겸 선수가, 합기도는 필리핀의 베로니카 그레고리오 선수, 크라쉬의 최희준 선주, 용무도의 수잔라나 선수가 각 각 수상했다.
# 세계청소년무예마스십에 대한 세계 무예인사의 극찬!
이번 대회에서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해외 주요 인사들의 기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에타이 경기장을 직접 참관한 스포츠어코드(GAIS)의 스테판 팍스 부회장(독일)은 ‘청소년은 미래다. 세계청소년들이 무예와 스포츠를 통해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청소년대회의 중요성과 이번 진천대회를 극찬했다.
또한, 태권도 국제심판이자, 세계태권도연맹(WTP) 홍보대사인 리사렌츠(덴마크)는 ‘지난해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뿐만 아니라 올해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 참석을 통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앞으로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히며, 무예에 대한 충북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충북 도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살아있는 스포츠 기자계의 전설, 데이비드 밀러(영국)는 ‘올림픽의 상업화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승리지상주의는 스포츠의 본질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현실에서 무예가 이러한 스포츠의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무예는 몸과 마음의 수양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 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스포츠를 대체할 수 있는 인류의 행동 양식으로 무예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의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합기도총연맹(World Hapkido Corporation)의 UAE 협회장 자격으로 참가한 안사르 무하마드 알란 사리(UAE)는 ‘한국의 충북은 중국, 일본을 뛰어넘는 무예의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예 대회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고, 머리가 하얗게 새신 노인분들도 대회를 보러 먼 걸음을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꼭 마스터십을 본국에서도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다.
# 이번 대회 성공개최에는 충청북도와 진천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밑바탕이 되었다.
우석대학교에서는 경기장 등 시설사용 지원과 진천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내 기업체에 대회를 홍보를 통한 관람객 유치를,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서는 연수원을 선수촌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충청북도옥외광고협회에서는 1천만원 상당의 현수막 등 홍보물 지원했다.
또한, 진천군의 이장단협의회, 새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라이온스,‧로타리클럽 등 민간사회단체 회원들은 개막일인 3일, 25개국 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각국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에 맞춰 환영식을 진행하고, 결연국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벌이는 등 대한민국 특유의 정(情)을 세계 각 국의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지역의 다문화가족들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모국 응원단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낯선 이국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단을 위해 연일 단체응원을 벌이기도 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2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경기장안내, 주차, 통역, 행정지원 등의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역할을 수행하며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관내 마을별 어르신, 각급학교 학생, 주부모임 등에서 단체응원에 나서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청소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 세계로 뻗어나가는 무예마스터십!
지난, 6일 용무도 경기가 열리던 진천 화랑관 귀빈실에 이시종 WMC위원장(충청북도지사)와 싱가폴, 호주, 네팔, 인도, 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용무도 협회장과 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WMC가 추진 중인 NMC(국가 무예마스터십위원회)설립 등을 논의한 끝에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무예마스터십의 전세계 네트워크인 NMC설립에 대해 나르카르 인도 용무도협회장과 수하이지 빈 사드 말레이시아 용무도협회장, 그리고 카르키 네팔용무도협회장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자국 NMC설립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인도 나르카르 협회장과 카르키 네팔용무도협회장은 WMC와 함께 서남아시아무예마스터십대회를 개최하는 의견을 WMC 이시종위원장에게 전달해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WMC에 마스터십대회 지원을 요청해 서남아시아무예마스터십 개최가 가시화 됐다.
# 이번 진천대회의 성과에 대해 추진단 국제협력팀 강성민팀장은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이후 또다시 청소년마스터십을 개최한 WMC에 대해 각국의 관계자와 국제스포츠관계자들은 높게 평가했다”면서, “국제대회는 대회뿐만 아니라 각국의 산업과 문화교류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마스터십을 개최한 충북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 청소년대회에 각국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미래 희망인 33개국 청소년들을 위한 이번 대회가 전세계 무예계의 높은 관심에 성공 대회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선수간의 경쟁을 뛰어 넘는 세계청소년들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세계 스포츠와 무예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 대회장인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도와 진천군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적인 무예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대회기간 중 외국선수단을 진심으로 따뜻하게 맞아주신 주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