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이 오는 11월 23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9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어우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에선 겨울의 문턱에서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음악으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합창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시립합창단 제139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어우르다>는 대구시립합창단이 꾸미는 1부, 광주시립합창단이 꾸미는 2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새로운 발상과 깨어있는 감각으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 연구하여 연주하는 단체인 터치퍼쿠션의 반주가 더욱 다채로운 색깔의 공연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대구시립합창단이 꾸미는 1부는 작곡가 홍신주 편곡의 ‘신 밀양 아리랑’과 ‘아리랑 별곡’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김성태의 가곡 한마당’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김성태의 가곡인 ‘꿈’, ‘산유화’, ‘이별의 노래’를 작곡가 진규영이 합창으로 편곡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산유화’는 플루티스트 추현민이 특별출연하여 우리나라 가곡을 아름다운 합창과 기악의 앙상블로 감상하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1부 마지막 곡으로 한국 악기를 사용하여 우리 고유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 지난 6월 미국연주에서 극찬을 받은 작곡가 이건용의 작품인 ‘AILM을 위한 미사(An Asian Mass)’ 중 ‘Credo'를 연주한다. 이 곡에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 이석현 군이 보이소프라노로 특별 출연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선 광주시립합창단이 준비한 무대로 꾸며진다. 작곡가 이용주가 윤동주의 서시를 가사로 쓴 합창곡 ‘서시’, 작곡가 이범준이 여성합창으로 아름답게 편곡한 여진의 유명가요 ‘그리움만 쌓이네’, 미국 동부 쉐난도 계곡에 도향을 떠난 그리움을 담아 마치 산 메아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준 제임스 어브의 편곡으로 만들어진 미국민요 ‘쉐난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구시립합창단과 협연하는 광주시립합창단은 1976년 시민합창단으로 발족 후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한국 합창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맡아온 석복룡, 김연술, 김동현, 유병무, 구 천 등의 지휘자와 함께 165회 이상의 정기, 기획공연을 펼쳐왔다. 서울, 경기, 영·호남, 제주, 미국, 일본 등 활발한 국내·외 교류연주회를 통해 광주광역시의 대외 홍보와 국제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현 상임지휘자 임한귀와 더불어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준 높은 레퍼토리 확보 및 생동감 넘치고 블랜딩이 잘되는 합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4년도 특별기획 연주회인 <CARMINA BURANA>의 경우 광주시립합창단 최고의 역작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안승태(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대구시립합창단이 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합창’이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영, 호남의 화합의 장을 열고자 이번 제139회 정기연주회를 기획했다. 이번 연주를 계기로 대구와 광주가 더욱 더 활발히 교류하여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연주회의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발코니 5천원, 학생석 3천원으로 경로(본인)와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본인)의 경우 50%,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예술인 패스카드(본인만) 소지자, 문화패스〔학생(초․중․고․대학생)-만24세 이하〕는 2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고 발코니석의 경우 모든 할인에서 제외된다. 모든 할인은 중복적용 불가하며,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예매는 공연 전날인 11월 22일(수)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대구콘서트하우스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에서 구입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와 전화예매(1588-7890)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합창단(053-250-149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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