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지난 7일 옥천생활체육관에서 ‘제23회 옥천군 여성대회 및 여성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군이 주최하고 지역 내 12개 여성단체로 이루어진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여성단체 회원과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과 권익증진을 위한 화합의 장을 펼쳤다.

옥천군 여성대회는 1995년에 처음 개최 후 올해로 제23회째를 맞이하며 도내 최장의 역사를 자랑한다.

전통 있는 대회인 만큼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고 1부 기념식, 2부 화합의 한마당 장기자랑과 더불어 여성회관 수강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전시회 등 어느 때 보다도 다채롭고 풍성한 대회로 개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흥을 돋구는 식전행사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강호연 이원면장, 전재수 청산면장 등 20여명이 ‘오빠야’ 등의 가요 음악에 맞춰 유쾌하고 신나는 댄스공연을 펼치며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춤을 연습해온 이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복지 증진에 기여한 단체로 옥천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황경희)가 김영만 옥천군수로부터 우수단체 표창패를 받고 여성복지유공자와 우수회원 13명에게도 여성단체협의회장의 감사패 등이 수여됐다.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매년 저소득 모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이날도 역시 고교생 6명에게 각 50만 원씩, 중학생 7명에게는 각 30만 원씩 지원해 총 13명의 모범청소년들에게 총 51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부대행사로는 그 동안 여성회관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쌓아온 솜씨들을 선보이는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개최됐다.

회원들의 땀과 정성이 담겨있는 생활도예, 홈패션, 의류 패션, 콜라주, 생활도예 등 약 150여점의 작품들은 전문가와 같은 수준급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깐풍기, 깻잎밀전병, 매콤고추잡채 등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5점의 한식․중식 메뉴도 선보이며 먹을거리 풍성한 시간도 펼쳐졌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사회발전과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써온 여성단체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군에서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