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마스터십 같은, 무예 대축제 더 많이 개최되어야

 

7명의 멤버 가운데 태권도 유단자만 4명이다. 어린 시절 통과의례로 따는 초단이 아니라 모두 공인 3단이다. 나름 오랜 기간 태권도를 수련한 무예인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청소년 무예대회를 찾은 소감도 남달랐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예대회가 더 많이 생겨야 합니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3일 개막했다. 대회 주최 측은 첫 대회인 만큼 무예와 인연이 깊은 아이돌들을 초청해 축하무대를 꾸몄다. 청소년기자단을 비롯해 수십 명의 소녀 팬들이 개막식장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바이칼의 무예 사랑은 남다르다. 멤버 케이빈은 “어머니의 권유로 5살 때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다. 다니다 보니 태권도에 대한 흥미가 생겨 시·도 대회를 자주 나갈 정도로 실력도 생겼다”라고 무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예를 즐기는 이는 많지만 정작 실력을 뽐낼 무대는 턱없이 부족했다. 바이칼 역시 이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바이칼의 리더 도까는 “어린 시절 태권도 시합을 많이 보러 갔었다.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종목에 비해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무예는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와 같은 무예 대축제들이 더 많이 개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1일 데뷔곡 'Hiccup'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남성 아이돌 그룹 바이칼은 리더 도까, 케이빈, 데이, 노아, 호찬, 대웅, 연우로 구성된 7인조다. 바이칼의 그룹명은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에서 따온 것이며, 이들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의 홍보대사에도 임명돼 향후 동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 또한 품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은 프로듀스 101에도 출연했다. 비록 조기 탈락했지만 출연 후 느낀 점은 많았다. 케이빈은 “많은 친구들이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얻은 것이 더 많았다. 나와 도까, 데이가 큰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웃찾사 출신 개그맨인 멤버 호찬은 “개그맨 활동을 할 때 자신이 주연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메리트 있는 일인데 개그맨을 포기하고 가수가 됐다. 어릴 때부터 꿈이 가수였는데 그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 지금의 바이칼 멤버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오늘(4일)부터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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