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음악적 완성도가 뛰어난 국악관현악을 연주하는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조정수)의 명곡뎐 시리즈 2 ‘무음지음(無音之音)’를 오는 11월 2일(목) 저녁 7시 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무음지음’은 소리가 없는 가운데서 듣는 소리라는 의미로, 거문고의 아무음도 들리지 않을 때 모든 음이 완벽해지며 관객들을 고요의 경지로 안내한다. 첫 곡은 가을의 청아한 목가적인 느낌을 살린 가야금과 소금을 위한 <목가(牧歌), 조정수 편곡>로 서막을 올리고, 황병기 작곡 <침향무>를 가야금 명인 박현숙 교수의 연주로 협연한다.

특히 이번 연주를 위한 창작곡 어여차 <가을>은 이혜성 교수의 창작 작품으로 일년을 기다려온 곡이다. 윤선도의‘어부사시사’작품을 내용으로 국악관현악으로 지어진 곡인데 첫 번째 명곡뎐 시리즈의 어여차 <봄>에 이어 가을의 서정을 그린 곡으로 여름과 겨울이 남았으니 반이 완성되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이어 아리랑 관현악 환타지, 남도 아리랑, 박준한(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의 생황 협주곡 <풍향> 협연, 국악관현악 <뱃노래> 등을 연주한다.

조정수 예술감독은 “국악속에서 그동안 미처 다 찾아내지 못한 아름다움, 그 숨겨진 힘을 찾아내고 싶고, 명곡뎐 시리즈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추려 미래를 위한 예술적 기반을 다지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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