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올 초 재고 사과 팔아주기를 시작으로 총 50회 진행한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통해 총 22억8600만원의 지역 농산물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주력 품목인 사과와 복숭아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경로 다변화를 통한 실질적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판촉과 홍보 위주로 농산물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사과 및 복숭아 상생마케팅을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직거래장터 운영, 홈쇼핑 판매, 각종 농식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충주농산물 한마당축제도 형식적인 개막식과 연예인 초청공연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흥미를 즐기면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판촉 위주 축제로 전환했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오래 축제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황금사과를 찾아라’, ‘광돌이를 찾아라’, ‘농산물 속 숨겨진 보물찾기’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 사과, 밤, 식권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했다.

특히 당첨자에 대해 충주사과 3kg을 축제장에서 지급하는 조건으로 SNS를 통해 진행한 1000원 경매는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시행 4시간 만에 제한인원 100명의 주문이 조기에 마감됐다.

시의 판촉 위주 축제 전환은 농산물 판매액 증가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1억4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3일간 진행한 지난해 축제보다 390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시 관계자는 “올 초부터 순수 구매고객 위주로 행사를 기획해 한편으론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더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알리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