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농촌 미관을 해치고 토양의 주된 오염원이 되는 농업기계 폐유 수거와 훼손된 폐유 수거통에 대한 교체를 추진함에 따라, 선제적 행정 대응 사례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군은 전수 실태 조사결과 파악된 약 5만 리터의 폐유와 노후된 28개소의 폐유 수거통을 10월 안으로 수거 및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치로 인한 환경오염 발생 등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수질개선특별회계 예비비 중 1천500만원을 우선 사용하게 된다.

군에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농업기계 폐유에 대한 사후처리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293개소에 폐유 수거통을 설치 ․ 지원했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흘러 일부 지역에서는 수거통이 폐유로 가득차거나 노후되는 등 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이 우려됨에 따라 군은 신속한 대응점검회의 개최를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월 말 김영만 옥천군수 주재로 농업기술센터, 환경과, 행정과 등 관계 부서 합동 대응점검회의를 연데 이어, 후속 조치로 부서 간 역할 분담을 통해 발 빠르게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군정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 모색했다는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업추진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군정 현안을 신속히 해결한 수범 사례로 군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군 산하 전 직원에 대한 업무 지시를 통해 “이번 폐유통 교체 사례와 같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거나 환경 파괴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군정 현안에 대해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신속히 문제점을 파악, 해결책을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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