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 영상]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성료
[포토 / 영상]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성료
  • 손혜철
  • 승인 2017.10.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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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35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는 이날 오후 7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공예로 세계로’를 주제로 폐막식을 갖고 4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한국 엡손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이사, 김현명 전LA총영사,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공동감독 11인, 참여 작가, 문화예술인, 운영요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던컨 드림 어린이댄스팀, 금천고등학교 중창단, 우암동 주민자치센터 풍물놀이팀이 식전 공연을 진행했다.

이어 조직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은 11인의 공동감독, 청주예총 오선준회장, 비엔날레 공식파트너·공급사·스폰서(NH농협, 한국엡손, SK하이닉스, 주식회사 셀트리온, 청년푸드트럭협동조합, 충북소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황영호 시의회의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40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청주오페라단 단장 장관석 성악가와 성악 앙상블 ‘토르’의 예술감독인 이준식 지휘자의 성악 듀오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이승훈 청주시장의 폐막 선언 후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1999년 조화의 손이라는 주제로 처음 시도했던 청주공예비엔날레가 9회를 거치며 수준 높은 공예·디자인 작품이 전시되어 다양한 문화 예술로 거듭났다”며 “공예가 우리 일상에 변화를 제공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총평하며, 행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목표 관람객 달성… 35만명 입장

올해 비엔날레는 당초 목표 입장객 수인 35만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5비엔날레 총 관람객 수인 31만명보다 높은 수치다.

여느 행사처럼 입장권 강매나 동원 없었고, 유래를 찾기 힘든 방송 양사 파업이라는 악재를 딛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평가 받을만하다.

당초 비엔날레 준비 과정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문화예술행사에 입장권 강매나 동원을 통해 5, 6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입장권의 강제 배분과 관람객 동원 금지를 지시한바가 있다.

행사기간 중 유난히 휴일이 많았던 점도 목표 입장객 달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행사기간 40일 중 18일이 휴일이었던 데다 특히 추석 연휴에만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비엔날레를 다녀가기도 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부터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체험 학습과 현장학습 장소로 각광받았다. 이어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말에는 전국에서 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모여들었으며, 전국의 예술 관련 전공자, 전문가들도 줄이어 비엔날레를 찾았다.

또한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금·토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금·토요일 저녁에는 기획전 섹션4에서 무대 설치 없이 관객과 연주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형식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조직위원회 김호일 사무총장은 “최근 3회차 비엔날레 관람객 추세를 살펴보면 크게 기복이 없다”고 전제한 후 “이는 소득이 높아지고 창의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관람객 증가의 사회적 배경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 총장은 이어 “과거 어느 회차 전시 때보다 높은 도록 판매량도 관람객의 관람태도가 진지해지고 있고 심미안이 깊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람객과 외지 관람객의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공예비엔날레 ‘세계관’에 참여하고 있는 9개 나라의 대사관이나 문화원의 적극적인 행사 홍보에 힘입어 전체 35만명 관람객 중 5%에 해당하는 17,0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권역 외의 외지 관람객의 방문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관람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이끈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오창근 사무국장은 “외지 관람객의 방문이 비율적으로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전, 세종, 충남 권역 뿐 아니라 원거리 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은 방문이 줄곧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 다채로운 작품 구성과 새로운 시도

올해 비엔날레는 18개 나라 7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기획전, 세계관, 공예페어, 아트페어·아트청주, 청주 디지털 공예 실험실, 학술심포지움, 공예 워크숍, 충북도지정무형문화재워크숍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타 장르와 공예의 결합을 통해 나아가 공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획전 ‘RE:CRAFT’는 한국 엡손이 협찬한 64대의 프로젝터로 미디어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시로 꾸며졌다. 동적인 미디어 아트와 정적인 공예가 더해져 공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줬다.

음식, 과학, 영화, 한글 등 공예와 연관 없을 법한 장르를 더한 공예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도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전자 회로와 리틀비츠를 이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청주 디지털 공예 실험실’에는 유·초·중·고등학생의 발길이 이어졌다.

9개 나라가 참여한 세계관 역시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린 공예뿐만 아니라 세계 공예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지역 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6개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공동감독제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다. 각 분야의 감독 11인은 전공을 살려 행사 직전까지 디렉터스 라운드 테이블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갔다.

○공예 마켓으로 자리 굳건

공예페어와 아트페어에서는 작품 전시와 함께 판매까지 이루어져, 참여 작가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예 마켓으로 굳건히 자리 매김했다.

올해 비엔날레 페어부분에서는 공예페어(4억 2천), 아트페어(1억 7천), 거리마켓(2천 1백) 등 6억 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0월 21일 기준)

특히 올해 공예페어의 매출은 지난 회차 대비 약 53%가 순증해 괄목할만한 매출신장을 보인 반면 아트페어의 경우 총 3억 3천의 매출을 기록했던 전회차 행사에 비헤 1억 6천만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조직위는 관계자는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의 영향으로 미술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다”며 “청주아트페어 뿐아니라 전국의 유명 아트페어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페어 참여 작가 및 공방은 주로 생활 공예품을 판매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한 앞치마, 에코백 등 자체 제작한 상품은 일찍이 품절되기도 했다.

청주아트페어는 8일 단위 4부제로 진행되었으며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였다. 지역 미술의 현재와 방향을 대변하고 전국 유명 갤러리 등이 참여한 아트청주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 비엔날레 앞으로의 과제

올해 10회를 맞이한 비엔날레는 성과도 남겼지만, 보완해야할 과제도 남겼다.

관람 동선도 개선 과제 중 하나로 남았다. 행사 초반 전시 관람 방향을 표시하는 화살표가 미흡해 동선이 복잡하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기획전 섹션4는 출입구가 암막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관람객이 되돌아가는 일이 적지 않았다. 또한 공예페어와 아트페어는 무료입장으로 가능했지만 3층으로 바로 올라가는 슬로프 안내가 부족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조직위는 올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도 세계적으로 공예 네트워크를 꾸준히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비엔날레 기간 중 영국 “런던크라프트위크 2018”의 총괄자인 가이 살터(Guy Salter)와 지속적인 교류를 논의 했다.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덴마크대사는 차기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에 덴마크관 구성을 먼저 제안한데 이어 조직위는 이를 일찌감치 확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비엔날레 폐막 후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제11회 비엔날레 개최시기에 맞춰 2019년 7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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