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농업‧농촌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시농업‧생활원예 체험교육

청주시는 남성 도시 소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에서 도시농업 체험교육을 펼치고 있다.

도시농업 개념 정리를 시작으로 천연염색, 한지공예,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여성 도시 소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에서 리스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건조화 액자 만들기 등 생활원예 체험 시간을 갖고 있다.

참가자들은 “‘농촌’하면 농사짓는 것만 생각됐는데 이렇게 다양한 농촌체험 활동이 있어 놀랐다”라며 “농촌을 더욱 가깝게 느낀 계기가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 장 함께 담그기

도시 소비자가 직접 국산 콩으로 전통 장 담그는 법을 배우는 ‘장 담그기’ 프로그램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다.

콩 1말 기준으로 13만 원만 내면 100% 국산 장 4㎏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지난 1월부터 상당구 산성동, 낭성면 등 3곳에서 4차례에 걸쳐 간장 담그기, 장독 손질, 된장 뜨기, 간장 가르기 등이 진행됐고 지난 달 된장이 완성됐다.

한 참가자는 “순수 100% 국산 콩으로 만든 장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라며 “혼자서는 결코 도전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텃밭농원

도시 소비자들에게 작물 재배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청주시 농장 9곳 텃밭 1500여 구간을 분양했다.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텃밭은 공동 농기구를 갖추고 있어 분양자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인 호미는 물론 퇴비, 비료, 봄‧가을 작물 종자, 종묘 등을 지원하고 작물 재배 기술을 알려줘 도시 소비자들의 농사 체험에 제격이다.

평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도시 소비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농사지으면서 구성원 간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한 참가자는 “농사에 대해 막연한 동경만 있었는데 농원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채소를 직접 심고 수확하니 무척 보람 있었다”라며 “봄에는 상추‧쑥갓‧가지‧토마토를 심어 여름까지 먹었고, 가을에는 무‧배추를 심어 이번 김장에 사용할 계획인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라며 기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 체험교육에 대한 도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라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도시농업 확산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도농이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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