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9월 17일 여성인권 보호단체인 대구여성인권센터와 손잡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한국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 인권․노동권 보장문제와 함께 왜곡된 성문화에 접하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대구외국인력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대구여성인권센터의 전문 강사진이 3차시에 걸쳐 6개 반을 순회하면서 전체 교육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의 중요성과 여성인권 존중, 성인식 개선, 성매매 행위근절 등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성매매 등 각종 성폭력 실태와 이에 대한 대처방안도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그간 대구시에서는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정비 및 성매매 근절을 위하여 5개국 언어로 제작된 성매매 예방 홍보물(전단지, 포스터)을 산업단지관리사무소 등 외국인 근로자 다수 집결지역을 위주로 배포한 바 있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성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올바른 성인식을 정립하고 우리사회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동료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1만1,700여명 등록(2015년 11월말 현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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