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도시대표로서 우리는 2017년 9월 10일~13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의 시장단 포럼에 참석하였으며, 세계과학도시연합의 창립도시이자 500개의 연구소와 19개 대학이 위치한 과학기술의 중심인 개최도시 대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미래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창출’이라는 주제 하에 공동 번영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과 기술, 문화와 예술, 지속가능성, 활발한 기업 활동을 통한 도시재생이라는 네 가지 세부 분야를 살펴보았고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직면한 공통의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과 지식공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에 대해 공감하였습니다.

시장단 포럼을 통해 우리는 공통의 관심사인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였고,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이루고 문화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도시계획 솔루션에 대해 검토하였습니다. 또한 포럼을 통해 도시간 파트너십과 우호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정상회의에서 많은 청년전문가들과 소통했으며 이는 도시 개발에 있어 청년의 참여 및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도시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차세대의 손에 달려있음을 인지하였고 우리는 청년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제11차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한 발전 경과 및 미래 발전 잠재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우리는 11차 회의가 아태 지역 중 가장 살기 좋고 활기찬 도시 중 하나인 대전에서 개최된 점이 매우 적절하다고 봅니다.

◆ 아시아 태평양과 도시                                                                       

아시아태평양은 오늘날 가장 많은 도시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전세계 100대 도시중 58개가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에서 급성장하는 도시(성장률 5%이상)의 85%가 아태지역일 것으로 예측되며, 매주 150만명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수치입니다.

도시 인구가 집중됨에 따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며 아태지역은 계속해서 빠른 경제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는 내수 및 수출중심 산업에서 혁신 제조업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움직이고 있고,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는 내수제조업에서 수출중심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세계 제조공장이었던 아태 도시들의 역할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각 도시만의 장점산업을 가지고 세계 무대에서 상품과 아이디어, 인적자원의 교류에 있어 능동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세계화된 도시(전세계 기업과의 연결성 측면)의 1/4이상이 아태지역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되어 2030년이면 전세계 15개 주요 무역 통로 중 12개가 아태지역과 주요도시를 지날 것입니다.

또한 아태지역에는 21개 세계 주요 금융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10년 전과 비교해서는 두 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전세계 경제 변화에 따라 아태 지역의 부(富)도 획기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날, GDP 상위 100대 도시(GRP지역총생산 1,400억불 이상) 중 45개 도시가 아태지역에 위치해 있고, 최상위 10대 도시 중 5개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와 가처분소득의 급속한 증가로 아태지역은 전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아태도시 리더는 이러한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변화를 성공적인 발전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이로 인한 의도치 않은 문제들을 인구 이동, 인프라 재건 및 환경 정비 등의 투자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과학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수용                                                    

아태지역의 도시들이 중기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상향 이동하면서 스마트기술, 녹색기술, 전자상거래 및 정보통신을 통한 성장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이들의 혁신과 기술 역량은 성공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아태지역은 현재 기술에 있어 많은 격차를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후발주자들도 이러한 격차들을 줄여가며 필요 인프라를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최신 기술사용에 대한 강한 의지와 더불어 도시들의 미래지향 정책 때문입니다.

혁신측면에서 동아시아 지역은 정부의 선구적인 투자로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줘 왔습니다. 역내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창업가정신이 전자상거래 및 자동화 등에서 혁신의 원동력이 되면서, 역내 혁신 지도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저소득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구가 스마트기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과 같은 신기술이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도전과 더불어 기회이자, 선진국 개도국 도시 모두에게 새로운 경제 상황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전에 있었던 혁명과 같이, 제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의 소득수준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부유한 소비자들이 디지털세계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저소득 소비자들도 기술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기술 보급이 빨라지고 저개발국 도시들도 선진 도시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미래에는 기술 혁신이 신제품과 새로운 시장 및 산업발달을 이끌고 효율성과 생산성 또한 장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교통 및 통신비용이 줄고, 물류 공급이 더욱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무역 비용이 낮아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 문화와 예술 도시                                                                     

아태 도시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기적으로 미주 유럽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아태 도시들은 전세계 문화 예술 부문에서 많은 관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문화 예술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원천이며, 문화예술과 연계한 산업들이 소득 증가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은 도시를 찾는 방문객들과 근로자들을 유치하는 원동력 중 하나로, 경제발전과 더불어 도시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 촉진은 또한 도시의 청년층을 참여시키고 문화유산과 연결시켜 디지털 시대에 소속감과 사회적 결속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문화예술에의 투자는 관광객 유치로 이어집니다. 관광객의 소비는 문화 예술에 더 많은 투자를 장려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태 도시는 머지않아 세계무대에서의 문화 예술 성과도 향상될 것입니다. 문화 상품의 접근성과 발전은 소득에 의해 결정되는데, 역내 많은 도시들이 최근 중간 소득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 육성 방식은 역내에서도 다양하지만, 다른 지역 도시가 조금 더 혼합된 모델을 사용하는 반면, 역내 문화수출의 선도적인 도시들은 공적으로 문화 활동을 재정 지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전략                                                             

아태지역은 이미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향후 인구 증가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기에, 자연 자원과 환경에 대한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역내 도시는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방식을 추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합니다. 도시화된 지역은 주로 흩어져 있는 도시와 인구보다 에너지와 자연 활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입니다. 그렇기에 아태지역 도시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부 환경 도전과제 해결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도전과제의 일부는 성장의 단계에 따른 것입니다. 저소득에서 중간소득으로 전환하는 도시들은 아직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기회나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첨단 지속가능성 기술사용과 더불어 공공 및 민간부문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든 도시들이 역내 지속가능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보적인 도시계획, 정수처리, 전력소비 절감프로그램 또는 폐기물 감소, 재사용 및 재활용 노력 등과 같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용효율적인 실질적 조치를 취하도록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실질적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진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아태지역의 많은 도시들이 1960년대 이후로 초기 산업화를 겪었습니다. 오늘날 대량생산 기지가 새로운 경쟁 우위를 위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로 움직이면서, 이전의 산업 도시들이 세계경제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일부 도시들이 고부가가치 제조업, 서비스, 창의 문화산업, 생명과학 등과 같은 새로운 경제 부문을 도입하며 재편성하고 있습니다. 역내 많은 도시들의 경제가 서로에게 연결되고 개도국 도시들이 점점 더 아웃소싱의 혜택을 보고 있으며, 선진 도시들의 첨단산업 가치 사슬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업이 항상 발전하고 경제는 지속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물리적 환경과 도시 인프라 또한 지속적인 관심과 재생을 필요로 합니다. 도시 재생은 역내 도시 정책에 있어 중요한 기능이 되었습니다. 도시 경제 구조의 급속한 변화와 물리적 재생에 대한 수요는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많은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이는 도시가 국가 경제에 있어 경제 기회의 중심이 되게 하고, 도시에 대한 투자가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합니다. 


◀ 2017 APCS 대전, 시장단 공동선언문 ▶

제11차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장단, 도시리더, 도시대표로서 우리는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훌륭한 초청 연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으며 역내 네트워킹은 향후 도시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도시 내 도전과제해결과 기회실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청년포럼 참석자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이에 시장과 도시 리더는 우리 도시가 시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지속가능하며 활기찬 기회의 장이 되기 위한 공통의 노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작성하고 서명하였다.

◆ 과학기술을 통한 도시 혁신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고, 도시 발전의 어떤 과정 중에 있든지 과학기술 혁신은 성장과 생산성을 제공한다.

우리는 과학기술혁신이 선진국 및 개도국 도시들 모두에게 경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또한 선진국 도시에서 개발된 과학기술혁신은 역내 저개발 도시에 비용 효과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과학 기술 혁신을 통한 성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다른 도시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또한 과학기술혁신은 현재와 미래의 경제 성장 원동력임을 인식하며, 기술사용과 보급 노력을 기울인다. 시민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내 비용 효과적인 기술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에 기여하도록 한다.

◆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우리는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시민들을 참여시키며, 소속감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문화와 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문화와 예술은 도시 청년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주며, 시민들의 삶과 역사,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문화 예술은 또한 경제에 기여하는 주된 요인이고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문화 예술은 최고의 인재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일 잠재력을 가지며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을 즐기고 머물게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우리는 문화 예술 촉진을 통해 지역 브랜딩의 특색으로 활용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발전시키며, 거주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

도시리더로서, 우리는 도시가 전세계 지속가능성 노력의 주요 주최임을 인지한다. 토지이용계획을 통해 도시형태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효과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인프라 구축을 통해 희소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도시간 상품과 서비스 및 인적자원이 효율적이면서 저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도시 조성 활동에 계속해서 집중한다.

우리는 또한 비용효과적인 혁신 신기술 사용이 지속가능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을 인지한다. 녹색기술과 스마트도시 시스템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시민들을 위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스마트기술 및 비용효과적인 기술과 공정, 서비스를 모색함으로써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환경에 긍정적 결과를 증대할 실질적 조치를 시행한다.

◆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우리는 기업이 우리 도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기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가치를 높이 사며, 기업이 도시 혁신의 주요한 원천으로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많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 또한 각 도시는 고유하며 각 도시의 발전에 있어 기업과 산업의 참여 방식은 도시의 고유한 상황에 따라 맞출 필요가 있음을 인지한다. 우리는 고유한 상황 및 도시의 특색을 고려하여, 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감에 있어 기업과 산업을 주요 파트너로서 계속해서 협력한다.

기업투자는 도시 재생 및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도시의 재활성화에 있어 필수적일 수 있다. 우리는 도시의 기업 리더들이 도시를 발전시키고 재건하고,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와 함께 협력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도시 관리와 미래계획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은 모든 도시에서 필요하므로, 상호 호혜와 공동 번영을 위해 지식 공유를 계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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