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가을은 축제로 풍성하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가 잇따라 개최돼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오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을 넘어 세계를 품는다’라는 큰 틀 안에서 ‘Hands+ 품다’를 주제로 △기획전 △세계관 △페어 △교육프로그램 △학술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다채롭게 꾸민다.

8개 나라 49개 팀이 참여하는 기획전 ‘RE:CRAFT'는 미디어 아트와 공예의 융합이라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시로 꾸며진다.

교육 스튜디오인‘청주 디지털 공예 실험실’이 마련돼 공예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비엔날레 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전시장 2층 토크룸에서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가 진행된다. 음악, 과학, 문자, 음식 등 다양한 분야와 공예가 결합된 워크숍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강연과 참가자의 예술적 감각을 살려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청주공예페어와 청주아트페어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와 갤러리, 생활 공예인들이 참여해 생활 공예품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세트장 일부가 전시장으로 활용되며, 전통 차 체험과 드라마 아트상품 판매가 이뤄진다.

이전 비엔날레에서 한 개의 나라의 공예를 집중 조명한 초대 국가관이 확장된 ‘세계관’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2017 청원생명축제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으로, 오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10일간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에는 무려 1만㎡의 가을 들녘에 형형색색 꽃이 장관을 이루며, 대형 꽃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청원생명쌀과 사과, 버섯, 고구마 등 청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농업인들로부터 직접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축산물 판매장에서 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입해 바로 옆 셀프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농‧축산물을 구입하고 사먹을 때 입장권을 현금과 똑같이 축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청원생명축제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유료로 구매한 가격만큼 입장권을 현금처럼 주고받는, 그래서 관람객도 좋고, 농민도 좋은 일석이조의 축제이다.

또 생명농업관, 벼 전시 체험관,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관에서는 청원생명 농축산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MBC가요베스트, KBS전국노래자랑, 7080 낭만콘서트, 실버가요제, 가을밤의 재즈·클래식, 인디밴드 페스티벌, 청주농기놀이, 청원생명가요제 등 인기 가수와 지역예술인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매일 이어진다.

또 생명농업체험마당, 생명문화체험마당, 시골체험마당, 승마체험 및 동물농장, 수확 체험장, 수변놀이터에서는 농촌과 자연 속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수확 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곳곳에서 6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청원생명축제만의 특별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박람회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오송역에서 열린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산업엑스포이긴 하지만 마켓관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해 관람객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업의 상품을 비교하고 체험하면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관에서는 추첨을 통해 매일 구매자 3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뷰티체험관은 매일 네일아트, 나만의 향수 만들기, 미스트 만들기, 뷰티 기기 체험 등을 무료로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참가 기업 소개, 제품 홍보와 함께 관람객에게 뷰티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선보이며, 마술쇼, 뷰티 헤어쇼, 다트 던지기 등 이벤트를 통해 화장품, 샴푸, 마스크팩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코스메틱 콘서트’도 열려 행사 분위기를 돋운다.

시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많은 시민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아름다운 추억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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