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몽골 돈드고비아이막(道) 셍차강솜(市)에 조성하고 있는 ‘고양의 숲’의 조림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몽골 현지를 다녀왔다고 7일 밝혔다.

‘고양의 숲’은 지난 2009년 5월 몽골 돈드고비아이막과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몽골 현지에 추진하고 있는 나무심기사업이다.

매년 봄철 몽골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위협을 느낌에 따라 동아시아 사막화 및 황사 발생을 저지하고자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그 공을 인정받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의 숲’은 지난 2009년 시범조림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100ha 규모의 숲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68ha 면적에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6종류 71,000본을 식재했다.

특히 건조하고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식재 나무 중 60% 이상이 성공적으로 활착해 잘 자라고 있어 돈드고비아이막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몽골 현지 방문기간 동안 조림지에 대한 관수시설, 수목의 생장상태,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전지를 비롯한 수목 관리방법 기술을 전수했다. 또한 돈드고비아이막 부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향후 조림장 확보 및 효율적인 관리방법에 대하여 논의를 진행했다.

‘고양의 숲’ 조림장에서 일하고 있는 에뜨너 간사는 “숲 조성 이후 주택에 모래가 쌓이는 정도가 현저히 줄었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몽골인들에게 낯설고 생소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시 김운용 녹지과장은 “돈드고비아이막의 ‘고양의 숲’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하며 “‘고양의 숲’ 조성이 완료되는 2019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 지어 양국 간 우호교류관계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시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는 물론 국제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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