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거북이가 목을 뺀 모양처럼 목뼈에 변형이 올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 구조로 되어있고, C자형 곡선은 용수철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을 분산시킨다.

 

하지만 목뼈의 굽어져 있는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일자목’ 또는 ‘거북목’이라고 부른다. 거북목 증후군은 앞쪽으로 약간의 C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1자 또는 거꾸로 C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경추, 어깨 주위 근육을 약화시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장시간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 사고나 외상으로 인해 목뼈나 관절이 손상 받은 것이 원인이 되어 일자목 증후군 현상이 나타난다.

 

거북목증후군 증상은 고개가 1센티미터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킬로그램의 하중이 더 걸린다.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최고 15킬로그램까지 목에 하중이 있을 수 있다. 그 결과, 당연히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플 수 있다.

 

근육이 과하게 긴장하는 상태가 장기화되면 근막통증 증후군이 생겨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도 통증은 지속된다. 그리고 뒤통수 아래 신경이 머리뼈와 목뼈 사이에 눌려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수면을 방해해서 금방 피로해지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거북목 증후군 초기에는 도수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의 손을 이용하여 척추, 관절이 바르게 정렬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목 근육의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목 커브의 C자형 재형성 교정 치료를 통해 거북목 증후군을 실질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원주 서울성모통증의학과 최봉철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앉는 것을 삼가고 같은 동작으로 작업할 땐 충분한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의 중간 부분을 눈높이에 맞추고,스마트폰 등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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