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폐자원의 가치 제고와 환경오염 방지로 자원순환형 사회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폐건전지 및 폐형광등 모으기에 들어갔다.

폐건전지를 매립ㆍ소각하면 알칼리 침출수로 인해 토양과 수질은 물론 망간, 아연 등을 함유한 배기가스로 대기오염도 유발한다.

이런 폐전지를 모으면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자원이 회수돼 지하부존자원이 턱 없이 부족한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폐형광등에는 독성 금속인 수은이 개당 평균 25mg정도 함유돼 파손 시 공기 중으로 확산돼 신경장애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시의 폐자원 모으기는 가정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을 한 개라도 더 회수해 환경오염과 자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이번 폐자원 모으기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선 사용량이 많거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학교, 기업체, 군부대, 단체 등을 집중수거 대상으로 정하고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일반주택 및 공동주택에서 배출되는 폐자원 수거를 위해 읍면동별 자체 집중수거일을 정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학교, 기업체, 군부대, 가정 등에서 폐자원이 수집되면 시가 이를 수거운반하고 한국전지재활용협회 및 한국조명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서 처리하게 된다.

시는 오는 12월 9일까지 추진되는 이번 폐자원 모으기를 통해 폐건전지 9500kg과 폐형광등 4만3000kg을 수거하고 시민들의 3R(Reduce, Recycle, Reuse) 운동 생활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택 자원순환과장은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이 그대로 버려지면 환경오염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이번 집중수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폐건전지 8600kg과 폐형광등 4만1176kg을 수거했으며, 올해도 지난달까지 폐건전지 4830kg과 폐형광등 3만5135kg을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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