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고추 주산지 청양군에 부족한 일손을 보태기 위해 찾아온 대학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남양면에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홍익대 학생 70여명이 고추 수확기를 맞은 농가를 돕는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봉사동아리 PAPA, 경영학과, 교육학과 학생들로 마을회관에서 머물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식사 및 세탁 등을 자체 해결하고, 무더운 한낮을 피해 오전 7시부터 고추 수확에 나섰다.

주민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한창 놀고 싶을 텐데 누가 시키지도 않은 봉사활동으로  땀 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고 기특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치면 광금리 고추밭에는 밀짚모자에 일 바지를 입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들 70여명이 고추 수확과 제초작업으로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학생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고령화·부녀화로 심각해진 농촌의 일손부족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면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처음해보는 농사일이고 푹푹 찌는 무더위지만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 넘치게 팔을 걷어붙였다.

한편 정산면에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의료봉사단체 ‘보륜회’ 학생들이 한방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보륜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자매결연한 해남보건진료소에서 해남리, 남천리, 송학리, 대박리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자세한 건강 상담과 함께 개인별 침, 부항, 뜸 등 치료와 약제처방도 함께 이뤄져 마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추 수확기를 맞은 대박리 농가를 방문해 고추 수확 등 일손을 돕기도 했다.

보륜회 관계자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방의료 봉사활동과 농촌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지킴이로 활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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