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폭염에 따른 과수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복숭아, 사과, 배 등은 생육한계온도 30∼35℃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호흡량이 많아져 과육 생산량이 줄어들고, 과실 내 에틸렌가스 발생이 많아져 품질이 저하되며 햇빛데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과는 고온에서 과육의 연화, 밀증상*, 조기성숙으로 인해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생산성이 저하되며,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과일이나 잎이 타들어가는 ‘일소현상’이 나타난다.

* 밀증상 : 과육의 일부가 생육기 고온으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투명하게 변하거나 과육조직 내 반투명한 수침상 조직이 발달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증상

또한, 복숭아는 나무의 원줄기나 가지에 젤리모양의 수지가 발생하여 경제적 수령이 줄어들 수 있다.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서쪽 방향의 과실의 나뭇가지를 적절히 유인하여 과실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하며, 야간에는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하여 나무와 주변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신현만 과수팀장은 “8월 들어 도내 평균 최고 기온이 31℃ 이상으로 경과되고 있고, 기상청 장기예보도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원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과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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