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안동역사 이전에 대비해 현 안동터미널 남측에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21일 오후 2시 준공식을 갖는다.

준공된 안동터미널 공영주차장은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지하 208대, 지상1층 99대 등 총 307대의 승용차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또 시내버스 환승시설과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에 따른 안동역 대체주차장으로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8,799㎡(2,660평) 부지에 안동시 9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10억원을 부담해 총 10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당초 140대 규모로 건립예정이었으나 도청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경북북부지역 교통허브 역할 등을 감안한 안동시의 뜻을 철도시설공단 측이 받아들여 307대 규모로 조성됐다.

주차장이 조성된 안동터미널은 현재 운흥동 소재 안동역과 함께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 전국을 연결시켜 주는 관문역할을 양분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돼 안동역까지 이전하면 안동시 뿐 아니라 북부지역 대중교통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공영주차장 준공은 자가용과 시내버스 등 내부교통망과 시외버스, 철도 등 외부교통망을 이어주는 연계교통망 구축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외부로 나가는 교통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 등으로 사회비용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공영주차장은 안동시시설관리공단으로 위탁해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열흘간 무료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작동 등 문제점을 점검․보완한 후 8월 1일 오전 6시 출입차량부터 유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1급지를 적용해 최초 30분까지 500원을 기본으로 30분을 초과할 경우 매 10분당 200원이 추가되며, 1일 최대요금은 1만원을 징수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시 차량보유 대수가 시민 2.1명당 1대임을 감안하면 충분한 공간이라 할 수 없지만, 꾸준하게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촘촘한 도로교통망과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이 지역경쟁력과 성장을 좌우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여기에 중점을 두고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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