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18일, 충청북도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성준)을 방문해, 21세기 교육 전망과 옥천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방향을 들었다.
조성준 교육장은 ‘정직하고, 예의바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이라는 슬로건이 옥천지역 교육의 구심점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다양한 소질을 개발하고,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교육이 우선이라고 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이 출생인 조성준 교육장은 75년 3월 옥천 동이중학교가 첫 부임지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 때의 감회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늘 처음처럼, 처음의 그 마음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교육에 몸담은 지 40여년이란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상처를 입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고 보니, 교육자의 길을 걷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며 나름대로의 교육 철학을 설명했다.

“일단, 국가적, 지역적 차원에서 추락한 교권을 다시 끌어올리는 정책을 펴야하며. 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지만,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학생들의 인권 또한 존중하는 문화를 되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학교 정책을 만든다고 해도 무용지물입니다.”

옥천지역의 경우,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의 방범 활동으로 탈선 경우가 드물고,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은 학교 교육을 위해 대도시로 전학을 가던 가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교육 때문에 이주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옥천지역이 그만큼 교육 수준이 높아졌으며, 개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천 지역 교육에는 여러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한다.
안내초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이 다문화가정의 아동이었으며, 이 학교 이외에도 시골 학교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에 따른 교육정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는 다양한 동아리 프로그램과 방과 후 학습과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차별화되지 않도록 세밀한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그렇다고 결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특별하다고 인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현재 옥천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지만, 몇 년 후면 이들이 자라 사회의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라는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 우선일 것입니다. 고등교육 과정에서는 적성과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이 반듯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평생을 교육에 몸담아 살아온 조성준 옥천 교육장! 마지막으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가칭 ‘옥천교육발전협의회’를 계획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신명나는 교육환경을 위해 우수한 교사를 선발해 시상을 하고, 지역 교육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각개각층 100여명을 추천받아 다양한 교육정책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협의하는 단체를 출범하는 것이 고향에서의 마지막 꿈이라 말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