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2012년 6월 12일 영동군 14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와 유아, 교사 675명이 전북 고창군 만돌 갯벌마을로 체험학습을 떠난다.

영동군 유아교육 협력네크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정환)이 주관하여 ‘부모와 함께 떠나는 갯벌생태체험’이라는 주제로 실시한다. 이 사업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 싸인 영동군을 벗어나 부모와 함께 갯벌 생태에 관심을 갖고 자연 탐구 능력을 신장시켜 자연환경 보존의식과 유아의 인성 함양에 목적을 두고 실시한다.

12일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간 전북 서해안 고창만에서 어린 유아들은 난생 처음으로 부모, 친구들과 함께 코앞에서 바다 냄새를 느꼈다. 유아들의 뺨은 땀과 흙으로 범벅이 돼 있었지만 갯벌을 헤집는 데 푹 빠져 있었다.

함께 체험하던 부모님께서는 “여러 곳을 다 데리고 다녀봤지만 아이가 이처럼 신나게 노는 것은 처음”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갯벌 속에서 바다 생물을 직접 잡아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짜릿하다”고 말했다.

갯벌 체험은 종합안내센터에서 장화와 소쿠리, 갈퀴 등을 지급받으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갯벌택시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다 보면 잿빛 바다를 연상케 하는 수백만평의 갯벌이 시야에 들어찬다. 이곳에서 채취한 조개는 1㎏ 이내에 한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한 유치원 교사는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곳에 사는 영동 유아들에게 바다 생태에 대한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보면서 탐구능력을 길러주고 지구를 사랑 마음이 자연스럽게 체득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