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태고사 부도전

 

제709회 태고보우원증국사 탄신다례 봉행


종조 태고보우원증국사의 제709회 탄신기념 다례법회가 10월 28일(음. 9월 21일) 북한산 태고사 부도전(북한산 국립공원 내)에서 봉행되었다.

법회에는 총무원장 인공스님, 원로의원 원법스님, 중앙교육원장 보경스님,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경담스님, 총무원 교무부장 법경스님, 재무부장 혜산스님, 문사부장 법운스님, 종무위원 능해스님, 중앙종회의원 영철스님, 청암문도회 법상스님, 법경스님, 선암사 재적스님 및 강원 학인스님, 동방불교대학 학인스님, 법륜승가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태고사 신도회, 용암사 신도회, 연흥사 신도회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종사영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교육원장 보경스님의 상축,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법어, 선암사 주지 경담스님의 발원문 낭독, 원로의원 원법스님과 보은정사 다도회 회원들의 헌다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법어에서 "종조 태고보우국사께서는 종파들의 난립과 분쟁을 지양하고자 일불승을 제창하여 원융화합을 이뤄냈다"며 "동참한 사부대중과 700만 종도 모두가 다례법회의 의미를 되살려 원융사상과 화합정신을 높이 고양하고, 종풍을 진작하는데 큰 원력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암사 주지 경담스님은 발원문에서 "원융회통의 정신이 강산의 통일을 이루고 세계평화와 행복을 이루게 하시옵"고 "종단이 통일불사와 인류평화 성취사업 및 대중교화 수행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어 원로의원 원법스님을 위시한 대전 보은정사 다도회 일동은 종조께 차를 올리는 헌다식을 여법히 봉행해 다례의 뜻을 깊게 했다. 원로의원 원법스님은 다례봉행에 이어 종조의 공덕을 기리는 선시를 봉독했다.

남쪽 성 밑에 집을 빌려 얼큰히 취해 누웠더니,
홀연히 천자의 조서가 내려 축원을 마치고 빈항아리 마주했네.
에일 듯한 추위는 뼛속에 돌고 날리는 눈발은 창을 두드리는데,
깊은 밤 질 화롯불에 차를 달이니 향기가 차관을 새어 나오는구나.
(借屋南城下陶然臥醉鄕
忽聞?子詔祝罷對殘缸
凜凜寒生骨蕭蕭雪打窓
地爐渙?火茶熟透병香)

법회는 태고보우국사의 원융사상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 종단을 조성하고, 태고보우국사의 본지를 밝혀 불조의 혜명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회향했다.

태고보우국사는 고려 말의 고승으로 불조(佛祖)이래 전법심인(傳法心印)을 계승한 임제정맥(臨濟正脈)의 적손(嫡孫)이며 위대한 한국불교의 스승으로 왕사(?師)와 국사(國師)를 지냈다. 태고종은 종풍선양과 더불어 원융정신으로 한국불교사에 통불교의 전통을 확립하신 종조의 뜻을 기리며 태고보우국사의 부도(?屠)가 모셔져 있는 북한산 태고사에서 매년 다례법회를 봉행하여 왔다.

FM96.7MHZ BBS 청주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진행자 혜철스님
[대전.충남.충북] 옥천대성사cafe.daum.net/dasungsa홈페이지 www.dss.or.kr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