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올해 충남 서해 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4배 가량 늘고, 생산액은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평균 소득액은 1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서천과 보령, 태안 등 3개 시‧군 29개 김양식장(3887㏊)에서 생산된 2012년산 김은 총 929만7000속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406억62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288만5000속, 생산액은 211억9800만원 늘어난 규모이다.

최근 5년 이내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1512만4000속 450억4700만원)과 비교하면, 생산량은 61%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속당 평균 가격이 2009년 2980원에서 올해 4370원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천이 849만2000속 382억1400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보령(55만9000속 13억4100만원)과 태안(24만6000속 11억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가구당 평균 소득액은 9369만원으로, 지난해 4345만원의 2배를 넘는다.
지난 2009년 소득액은 5407만원, 2010년은 2829만원이다.

이처럼 김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도의 김 황백화 예방 활동과 3농혁신에 따른 지원 확대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그동안 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양식장에 대한 예찰 지도를 펼치고, 밀식 방지를 위해 시‧군과 불법시설물 단속을 펼쳤다.
김 엽체 황백화 피해 대비를 위해서는 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와 도 수산관리소, 시‧군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정기적으로 양식장 주변 해수의 영양염 현황을 분석해 어업인들에게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김 생산량은 계획량의 71%에 불과하지만,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득액은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며 “지난해 황백화 피해를 입은 김 양식어업인들이 다소나마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3농혁신 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김 주산지인 서천을 중심으로 ▲양식어장 폐어망 수거 ▲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한 활성화처리제 및 영양제 공급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산지가공시설 및 현대화 시설 지원 등을 펼치고 있으며, 김 상품 고급‧차별화를 통한 수출 확대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도 수산연구소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조류 신품종 보호제도(UPOV)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 서해에 적합한 품종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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