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다문화사찰로 잘 알려진 천태종 서울 명락사(주지 무원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가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역 다문화가정 가족들을 초청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결혼이주민 여성과 명락사 여신도 간의 1대 1 결연식이다.

결혼이주민은 타국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한국말이 서툴다보니 자녀양육부터 바깥 활동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크다.

한국 음식도 만들기도 서툴고, 한국문화에도 익숙하지 않아 실수도 많다. 이럴 때 고국에 계신 ‘엄마’가 얼마나 그리울까?

명락사는 이런 상황에 처한 결혼이주민들에게 한국의 ‘엄마’를 만들어주려 한다. 명락사 신도 중에 결혼이주민 여성을 자식처럼 관심을 기울이면서 돌봐줄 수 있는 신도를 선정해 ‘모녀 결연식’을 가졌다.

명락사가 준비한 이 행사가 모범사례가 돼 전국의 많은 사찰과 단체에서 유사한 사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처님오신날 맞이 고국의 부모형제 위한 등달기 행사이다.

결혼이주여성은 외로울 때마다 고국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모형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 수 있도록 명락사 한 편에 연등을 달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그들이 밝히는 연등은, ‘빈녀일등’의 난타 여인이 보여주었듯이 간절함이 가득 담겨질 것이다.

다문화가정 모녀결연식과 봉축 장엄등 및 다문화등 점등식에는 이웃종교인들이 참여해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참석하는 이웃종교 인사들은 백도웅 목사(개신교), 주낙길 수사(천주교), 김대선 교무(원불교 문화사회부장),혜철스님(불교공뉴스 대표) 등이다.

이웃종교의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해 축하하는 미덕은 종교 갈등이 끊이지 않는 다종교 사회의 종교인으로써 가져야할 자세라고 본다.

명락사 종무소 02)889-7272
김영송 신도회장 011)7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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