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부처님 진신사리 11과 친견정진
아프리카 포교 일원(一圓)비구 우리절 동봉스님 특별법문
동방불교대학 김 재영교수 특별강연
5월5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일 사시 친견정진

저자거리 포교원인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에 위치한 열린선원(원장: 법현스님, 태고종 전 부원장)에서는 5월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반을 얻기 위한 정진 조명법회를 곤지암 우리절 주지 동봉스님 등 10여명의 스님과 김 재영교수,김성숙기념사업회 민 성진회장,이학종미디어붓다대표,박호석법사,유선재법사 등 100여명의 불자가 동참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법회는 미얀마 민잔에서 이운한 진신사리 11과의 친견법회와 특별초청법회를 겸해서 봉행했다.(사리사진)

이번 법회는 부처님이 수행정진한 목표이며 결과인 열반을 얻기 위한 정진에 관해 일반불자들과 함께 불교 교리에 입각해서 정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 마련했다.

제1부 진신사리 친견법회는 열린선원 원장 법현스님과 인묵스님이 직접 집례하여 여법하게 이운과 친견의식을 진행했다. 사리이운은 전통의식을 한글로 번역하여 동참한 불자들과 함께 동음으로 봉행했다.

그리고 사리친견을 계기로 열린선원을 통해 불교의 바른 전법을 발원했다. 제2부 특별초청법회는 우리말 법요 정진과 아프리카 포교를 위해 일로매진하고 있는 곤지암 우리절 주지 동봉스님과 70이 넘은 나이에도 학문적 열정을 놓지 않아 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재영교수가 초청되어 법문과 강연을 했다.

동봉스님은 통찰지를 얻어 탐진치 삼독을 없애고 평화로운 열반을 얻기 위한 대승의 수행정진으로 천수경에 나오는 10원(願)6향(向)의 발원과 정진을 설했다.

김 재영교수는 붓다의 열반을 구구절절히 묘사한 동영상을 함께 본 뒤 초기불교의 열반의 경지를 설하고 붓다와 불교에 관한 바른 이해를 해야하며 “낡은 수레처럼 무너져 내리면서도 멈추지 않고 죽어서 뼛조각까지 우리 위해 바치시는 大慈大悲 그 절절한 구원의 사랑, 다함없는 연민과 헌신의 삶 생각, 또 생각합니다.”라고 열강했다. 특히 부처님의 열반의 경지와 열반당시의 상황 및 사리에 관한 법문과 강연은 감동적이었다.
열린선원에서는 6월6일까지 매일 10시부터 11시까지 진신사리 친견 및 정진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진을 회향하는 6월6일은 열린선원 개원 7주년 기념 대전보은정사 주지 원법큰스님 초청다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원법큰스님은 시, 서, 화, 음악, 요가에 조예가 깊은 태고종의 원로스님이다.

부처님과 진신사리 전에 전통차를 공양올리고 원법스님의 축하법문을 듣고 열린선원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기증한 대구 팔공산 법성사주지 자은스님으로부터 사리신앙에 관해 들을 예정이다.

열린선원은 저자거리 포교원으로서 산중의 불교를 저자거리인 재래시장에서 활발하게 펼치며 7년여를 지내는 동안 서울 은평구 역촌중앙시장의 상인들과 오가는 지역주민 및 서울 전 지역과 지방에서도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설법을 듣고 바르게 정진하기 위해 찾아오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한글법요집>,<부루나의 노래>,<명절차례특강>,<열린불교아카데미>,<수(數)를 알면 불교가 보인다> 등의 자료집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불교기초교리를 강의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에는 참선정진을 하며,일요 가족법회와 명상법회를 거르지 않고 있다. 중앙대학교동문가족법회를 매달 봉행하며, 동방불교대학,중앙대학교불교학생회,중앙승가대학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원장인 법현스님은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및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 대화위원으로 이웃종교간의 대화를 통해 사회평화에 기여하고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은평구 갈현2동 두레복지위원, 신사종합복지관 운영위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불선에 능했던 월정사 탄허스님 찬가 “허공을 삼키시니”의 노랫말을 지어 국립극장 무대에 올리고 유엔의 종교평화주간에 맞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서 개최한 종교화합심포지엄에서 “새로운 옛길을 걷고자”라는 주제발표를 하기도 하였다. (문의:02-386-4755)

<발 원 문>

두 손 모아 한줄기 맑은 향 피워 부처님께 드리옵니다.
온 누리 고통 받는 중생들을 갖가지 방편 써서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룸비니에서 태어나 끊임없는 정진으로
보리수 아래에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45년간 쉼 없이 법문을 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열반하시는 그 순간까지
숨 한 모금 몰아쉬는 그 순간까지
한 줌의 재 8곡 4두의 사리로 나투실 때까지
중생들에게 모든 것을 회향하였습니다.

수준 따라 알맞게 가르치셨지만
어리석은 이들은 욕심이라는 그림자에
가려 맑고 푸른 하늘같은 그 마음
바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인연 따라 배움터에 와서
제대로 알고 보면
틀려(誤) 보이는 것도 다른(異)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요
다르게 보이는 것도 끝내는 같은(同) 것이며
그리 보니 틀리지 않고 맞는(正) 것이라는
여래의 눈을 주신 스승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르침을 배우고서 기쁜 마음으로 살았는지,
슬픔에 쌓인 어두운 마음이었는지
한줄기 향을 사르면서 돌이켜 봅니다.

거룩하신 부처님의 정법을 만나
귀의하였고 발심하였으니
다른 것을 틀리게 보고
더 이상 어리석음으로 다투지 않겠습니다.

마음속에 자리한 어리석음
반야의 등불과 지혜의 칼로
업장을 소멸시켜 가벼운 마음 가지겠습니다.

첫 마음으로 돌아가
선근공덕을 지을 때는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으로
마음 속 혼란을 물리칠 때는 사천왕의 기세로
정법을 수호하고
널리 전하는 여래의 사자가 되겠습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널리 나누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어려운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도 굳센 믿음으로 물러서지 아니하고
크나 큰 원력 따라서 전진하여
다 함께 성불하는 그날까지
오늘 진신사리 친견법회에 동참한
저희들이 불자들이 부처님처럼
정진할 것을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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