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제13회 장애인합동결혼식이 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장애인 부부 16쌍이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이들 장애인 부부는 그동안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 주변의 추천으로 이날 화촉을 밝히게 됐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과 유공자 표창,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 지사는 신랑에게 일일이 꽃을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부부는 마음을 열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베푸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서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축복된 가정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안 지사는 이어 “가족이 모여 이웃이 되고, 이웃이 모여 사회가 되는 것이며, 사람 사는 세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동체적 사랑과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려면 많은 대화가 필요하듯, 도의 장애인 정책도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 발전적 장애인정책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더불어 살아가는 충남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지난 1999년 처음 개최됐으며, 지금까지 모두 192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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