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18(수) 10:00 충남 아산시 소재 경찰교육원 차일혁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및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졸업생 가족 등 1,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롭게 거행되었다.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하중석 경위(남, 28)가 수상하였다

대통령상을 받은 하 경위는 “어렸을 적부터 청렴하고 우국충정을 실천한 위인들을 존경하였고 경찰관이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민의 공복인 경찰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간부후보생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경찰관 선택의 동기를 밝히면서, ”뜻하지 않게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하는 제 60기 경찰간부후보생은 일반 40, 외사 4, 세무회계 4, 전산통신 2, 해경 10명 등 총 60명으로 지난해 4월 41:1 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후 소양교육, 직무전문교육을 비롯 사격훈련, 수상 및 인명구조훈련 등 힘든 특기교육을 모두 마치고 이번에 졸업하게 되었으며,

경위로 임관되어 일선에 배치되면 경찰서 일반부서, 수사부서, 지구대 등 2년간 순환보직을 실시한 후 능력과 희망에 따라 전문분야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행사전날 원거리 졸업생 학부모(90여명)에게는 숙식(원내 생활관)을 제공하는 한편, 행사 당일 유아동반 학부모 대기장소(안병하홀)를 운영하여 불편을 최소화 하였으며 행사 전·후로 온양온천역과 천안·아산역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졸업생 가족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였다. 또한 졸업생과 학부모가 나란히 앉아서 행사를 진행하고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 낭독 및 학부모 대표(6명)를 단상에 배치하여 권위적 요소를 배제하였으며 식전 마술공연(서울청 홍보단)과 “K-POP스타 8강 진출자 백지웅 군의 축가 등 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감동적 축하분위기의 졸업식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정안전부장관 축사에 이은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가 끝나고 졸업생들이 정성스럽게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경례를 올리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졸업식에 참석한 가족, 친지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이는 등 졸업생뿐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과 어울림의 행사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축사
행정안전부장관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경찰은 건국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였던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국민 가까이에 있는 듬직한 서민의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경찰비리와 국민이 애절하게 원했던 도움의 손길을 안이하게도 무시한 일이 있어 큰 실망을 주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 일들을 계기로 국민을 섬기고 장애인․여성․어린이를 보호하는 따뜻한 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충실히 하여 국민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졸업생들에게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성실히 근무하는 대다수 경찰관의 노고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주기 바라며 언제나 약자의 어려움을 나누고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경찰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였다.

김학배 경찰교육원장 인사말
경찰교육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찰은 얼마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빈틈없는 안전과 질서 확보로 세계 최고수준의 치안역량을 과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며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졸업생들에게 “어려운 판단을 해야할 때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내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혼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경찰간부후보생 제도는 1947년 창설되어 올해까지 4,181명을 배출하게 되었으며, 그중 여자 경찰간부후보생은 2000년도에 처음 선발하여 올해까지 71명을 경위로 임용하였다.

한편, 이날 졸업생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중석(남) 졸업생이 부친 하태춘(59, 군산서장)의 뒤를 이어 부자경찰관으로 탄생하였으며 김정재, 조윤석, 최재두 졸업생도 부자경찰관, 정효진(여) 졸업생은 부녀경찰관이 되어 2대에 걸쳐 국민에 봉사하는 가족경찰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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