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연등회가 최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것을 천태종의 모든 종도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음력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매년 서울 종로 일원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연등회는 삼국시대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우리나라의 국가적 문화행사입니다.
이런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이 이제서야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뒤늦은 일이며, 불교계의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번 지정이 되기까지 불철주야 애써온 조계종 관계자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연등회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습니다. 연등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에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마련된 셈입니다.

연등회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통 복원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외국 등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불교계 모든 종단과 불자들이 합심해야 할 때입니다.
천태종도 연등회에 보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기반으로 연등회가 발전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해온 불교는 그 긴 세월만큼이나 많은 전통과 문화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등회의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이 여타 문화재의 지정으로 확산되는 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불기 2556년(2012) 4월 11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 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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