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 충청북도는 오는 10일부터 괴산에서 청주를 운행하는 시외버스에 대해 야간 막차시각을 오후 8시10분에서 오후 9시10분으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청주에서 괴산을 운행하는 막차시각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 조정된다.

이는 지난해 개교한 학생중앙군사학교를 비롯해 중원대학교, 산막이 옛길 등으로 괴산을 찾는 외지인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하기 위하여 취해진 조치이다.

괴산 막차시각은 19년 전인 1993년에 정해진 것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었는데도 종전 막차시각을 그대로 운행하여 괴산에서 청주를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이 있었다.

이번 운행시각 조정의 배경에는 비교적 이른 시각에 끝나는 막차시각을 연장할 경우 외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괴산군수의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된 괴산 시외버스 야간 막차 운행시각은 괴산출발의 경우 밤 9시10분에 괴산 터미널을 출발하여 증평 21:45분, 청주에는 22:30분에 도착하고, 청주에서는 밤 9시에 출발하여 증평 21시45분, 괴산에는 22시20분에 도착한다. 이용요금은 괴산에서 증평은 2,600원, 괴산에서 청주는 5,6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한편, 올 2월 1일 청주에서 옥천을 거쳐 영동을 운행하는 남부권 심야버스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2월에는 1일 평균 5명이 이용하던 것이 3월에는 1일 평균 11명이 이용하여 한 달 만에 1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부권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월 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청주↔음성(삼성)출퇴근·심야버스도 2월에는 1일 평균 6명이 이용하던 것이 3월에는 1일 평균 7명이 이용하여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외버스 운행시각을 연장하는 등 이용승객의 여론과 불편 사항 등을 수시로 파악하여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도민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시외버스 야간 막차 운행시각이 연장되어 운행하게 되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산막이 옛길 등을 구경하고 괴산의 대표음식인 민물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야간 막차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청주로 돌아 올 수 있게 됨으로써, 도내 지역 간 교류활성화는 물론괴산 지역주민들의 가계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