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포도의 고장’옥천군이 흩어져 있던 포도 브랜드(명칭)를 ‘향수’로 통합하고 농가의 소득창출과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관내에서 등록 사용하는 포도 브랜드는 ‘향수30리’ ‘고향이슬’‘산두막’ 등 7개 단체가 각기 사용하고 있어, 각 생산자별로 브랜드가 달라 대외 인지도가 혼란스러웠고, 대표 브랜드가 없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대한 어려움도 컸다.

이에 옥천군포도연합회(회장 곽찬주)를 비롯한 생산자단체들이 의견을 모아 포도브랜드 통합과 관련한 건의서를 1월 군에 제출했고, 2월 13일 ~ 24일까지 군 웹사이트를 비롯한 읍·면 게시판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지역의 농협 조합장, 생산자단체 대표 및 임원 등의 7일 최종적 회의 결과 정지용시인의 ‘향수’를 농산물 브랜드에 적용해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향수’라는 브랜드는 타 작목 및 공산품, 문화·예술분야와 함께 사용이 가능한 명칭으로 군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이 잘 녹아 있어 군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군은 통합브랜드 육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하고 통합브랜드 사용범위, 상품의 공동화, 품질의 균일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포도재배농가들의 브랜드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고, 지용제 등으로 잘 알려진 정지용시인의 시 제목과도 통해 우리군 이미지 제고에도 영향력을 높이는 것 같다”라며 “또한, 포도축제 등을 통해서도 옥천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1천130곳의 농가가 535ha 규모에서 8천971t을 생산해 한해 25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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