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경 신간 장편소설 ‘탈’들고 안동시 방문

[불교공뉴스-안동] 신간 장편소설 ‘탈’의 작가 이경씨가 3월 7일 안동시를 공식방문하고 권영세 시장에게 책을 헌정하고 환담을 나눴다.

안동시 문화예술과 학예연구원이며 하회 별신 굿 탈놀이 보존회 전수조교 겸 기획국장으로 탈춤공연을 하고 있는 손상락 세계문화유산담당자의 안내로 안동시를 방문한 이경 작가는 불교공뉴스 발행인 혜철스님(옥천 대성사 주지)과 함께했다.

장편 소설 ‘탈’을 선물 받은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 출신도 아니면서 안동 하회탈에 관심을 갖고 8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동안의 산고 끝에 이렇게 훌륭한 장편소설로 탄생시켜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하회탈을 소재로 쓴 최초의 장편소설로 하회탈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를 얻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에 큰 행운을 선사한 것”이라고 치하 했다.

작가 이경씨는 “탈을 보는 순간 뭔가 가슴에 꽂히는 느낌을 받아 운명처럼 8년여 동안 글을 쓰면서 막히고 어려울 때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회원들이 격려와 도움을 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책을 펴내고도 기쁨보다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출판을 기뻐해주시니 이제야 책을 펴낸 것이 실감이 난다.”며 안동시에 와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회마을 '하회동 탈박물관'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를 방문하여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과 책을 한권씩 헌정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을 관람했다.

장편소설 ‘탈’은 이경 작가가 8년여 동안의 열정과 인고로 완성된 안동 하회탈에 담긴 민중의 열망과 희망, 흔적조차 찾을 길 없이 사라진 세 개의 하회탈 복원에 얽힌 사랑과 운명을 사실을 바탕으로 엮어낸 픽션소설이며 불교공뉴스 창간 기념 추천도서로 도서출판 운주사가 펴냈다.

한편 이경 작가는 대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로 ’9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오라의 땅’이 당선으로 등단한 뒤, ‘청수동이의 꿈’으로 ’02년 동서커피문학상 단편소설 대상을 받았고 ’03년 장편소설 ‘는개’를 출간하여 미국 하버드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었다. 또 ’07년에는 단편소설집 ‘도깨비바늘’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견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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