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내포시대 개막’을 21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충남도의 힘찬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도청 이전 기념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대전시대 80년을 회고하고, 새로운 충남의 힘찬 출발을 알리며, 새 역사 시작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을 열겠다는 목표로, 3대 주제 2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석별의 정 나누고=16일 도청 이전 기념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기념사업은 ‘새로운 충남! 함께해요 내포시대’를 대주제로, ‘석별의 장’ 4개 사업, ‘개막의 장’ 7개 사업, ‘축제의 장’ 9개 사업과 도청이전 종합홍보 1개 사업 등이 제시됐다.

‘석별의 장’에서는 ▲충남도청 대전 80년 약사 및 사진집 발간, 사진전 개최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이청식 ▲도청 이사행렬 퍼레이드 등이 계획으로 나왔다.

사진집은 도의 역사와 발전상, 상징성 있는 사진을 분야‧시대별로 정리해 도서와 영상물(DVD)로 제작한다는 계획으로, 도민을 대상으로 희귀 사진 확보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10월 중 마련할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은 대전시민들을 초청, 대전‧충남 예술단체 등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대전시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충청인으로서의 결속과 공동 발전을 기원한다.

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할 이청식은 11월 20일쯤 대전시민, 대전‧충남 주요 기관단체장 등을 초청해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전시대 마감을 공식 선포하고, 이청에 앞선 고별 의식을 대전 시민과 함께 거행하게 된다.

이청식 직후 열릴 도청 이사 행렬 퍼레이드는 현 청사와 대전역 구간 1.6㎞, 내포신도시 신청사 등에서 펼칠 계획이다.

이번 퍼레이드는 충청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이삿짐’이 옮겨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감안, 반출‧입 시 의례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사 대상 물품은 총 5만5천354점, 5톤 트럭 279대 분량이며, 이사는 도 각 실‧국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에 따라 추진한다.

■새 희망‧새 출발 알리고=‘개막의 장’에서는 ▲개청식 ▲내포시대 충남 비전 수립‧선포 ▲‘뉴 충남CI’ 선포 ▲타임캡슐 매립 ▲상징수 이식 ▲종합기준점 설치 ▲축하 음악회 등이 계획으로 제시됐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개청식은 신청사 대강당에서 각급 단체장과 도민 등 800여명을 초청, 내포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개청식은 경과보고 및 유공자 시상, 충남 CI 발표 등이 본 행사로, 표석 제막 및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등이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타임캡슐에는 대전시대 80년의 추억과 내포시대를 시작하는 충남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를 담을 계획이다.

또 도청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의 상징수 이식은 현 청사의 소나무와 배롱나무 등 2그루를 9월 중 옮겨 심을 계획으로, 70년 수령의 소나무는 신청사 출입구 인근에, 60년 수령의 배롱나무는 백제몰 시작 지점에 식재하게 된다.

내포신도시 상징 종합기준점은 상징성과 지리성, 역사성을 감안해 제작‧설치할 예정으로, 측량분야 공동 이용은 물론, 행정 중심 및 도민 화합의 상징물로 활용하게 된다.

■기대와 희망 나누고=‘축제의 장’은 ▲내포신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과 ▲도청 이전 기념 전국마라톤대회 ▲전국연극제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 ▲도민체전 ▲도민 합창제 ▲내포문화 대제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2013년 충남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담고 있다.

내년 3월 중으로 잡은 내포신도시 도시 개발 전략 심포지엄은 행정‧도시계획‧경제‧역사‧문화 등 각계 전문가가 내포신도시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전국민과 도청 이전을 축하하기 위한 전국마라톤대회는 신청사 광장에서 5월 중 개최하며, 최근 유치를 확정한 전국연극제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 일원에서 전국 3만여 연극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와 함께 6월 중 개최 예정인 내포 2013 코스튬플레이는 전국연극제 기간 내 연계행사로 마련하며, 같은 달 홍성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은 선수와 임원 5만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10월 중에는 내포문화 대제전과 온천대축제, 제6회 충남예술제 등이 잇따라 열려 도청 이전 축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청이전 기념사업 준비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 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부지사는 “도청 이전을 계기로 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찾고, 도민 결속을 다지는 것은 청사 건축이나 이사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기념사업을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 ‘도청 이전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도의회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일정별로 기념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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