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저자거리 재래시장에서 오가는 고객과 물건을 파는 상인들 모두에게 따뜻한 이웃으로 다가서려고 노력해온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열린선원(원장:태고종 전 부원장)에서는 2012년 2월 4일 “새봄(立春)맞이 부처님 씻어드리기 및 3업 청정 정진”을 원만 회향하였다.
 
2월4일 오후 4시부터 불자들과 함께 열린선원 수미단에 모신 원불(願佛:불자들의 원을 보듬어주는 부처님)을 조심스럽게 법당에 가지런히 준비해 둔 책상 위로 내려 모셔서 정성스럽게 붓으로 불상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었다.

 

불자들이 먼지를 털어내면서 먼지가 떨려나가듯 마음도 대상에 따라 일어난 먼지(번뇌)가 떨려나가기를 발원하고 선원장 법현스님은 경상(經床) 앞에 앉아 「최고의 행복경(대길상경)」,「법구경」등을 독송하였다.

먼지를 떨어낸 부처님들을 다시 수미단에 조심스럽게 모신 후 첫 예불을 7정례로 모셨다.
그리고 관음정근을 진행한 후 동참자들의 심심이 더욱 굳세어지고 생활 속에서 수행하는 습관이 익숙해지고 정진력이 강화되기를 축원하였다.

이어서 법현스님은 법문을 통해 음력과 양력이 보완된 절충력의 의미에서 입춘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양력의 첫날임을 생각해서 “어리석음의 어둠을 걷어내고 슬기로움의 밝음을 그득하게 하는 날로 승화시켜야 한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봄볕은 위아래 없이 평등하지만 꽃가지가 제나름의 노력을 통해 어떤 것은 길고 어느 것은 짧지 않느냐(春色無高下 花枝自短長)“는 함허 득통스님의 게송을 통해 스스로의 노력으로 앞날을 열어가야 한다고 하였다.

열린선원에서는 입춘 맞이 법회의 민간 파생력을 생각해서 매년 “새봄(立春)맞이 부처님 씻어드리기 및 3업 청정 정진”이라는 이름으로 입춘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문화유산 국민신탁 김 종규이사장, 동방불교대학 하춘생처장, 양 시영사진작가, 민병오 민주통합당 정책실장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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