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실험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선한 공연․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3월 선정된 서울청년예술단 7개 분야, 104개 단체(총483명)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연 및 전시 활동을 한다.
서울시는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회와 경험이 필요한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위해 금년에 신규로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청년예술단은 36명의 선배예술가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4월부터 실험적이고 개성있는 창작활동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젊은 예술가들의 노력은 하반기에 하나씩 하나씩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7월에는 문학, 시각, 연극, 전통 등 다양한 분야의 다채로운 공연 및 전시 총 13건이 시민들을 찾아가게 된다.

특히, 신생 예술단체들이 많은 만큼 타 분야의 예술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연 및 전시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모색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내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시각분야의 ‘오름’과 문학분야의 ‘시간’은 협업을 통해 시각팀의 전시 <초여름 밤의 강가>의 오프닝 이벤트 <밤의 피크닉>을 진행한다.
사유의 장으로서 초여름 밤의 강가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설정한 이번 전시는 7.17(월)부터 7.29(토)까지 성북구 소재 갤러리 17717에서 개최되며, 전시 기간 중 7.21(금) 19시 오프닝 이벤트로 ‘오름’의 전시 소개와 ‘시간’의 시 낭독회가 함께하는 특별한 <밤의 피크닉>을 진행하게 된다.

시각분야의 ‘샌드페이퍼스’는 시민들로부터 유년시절의 소지품을 모아 도감형식으로 묶은 출판물 <키티데카당스>를 발간하고, 다원분야 개방회로의 공간(세운상가 가열 327호)에서 출판 기념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90년대 캐릭터 상품을 팔던 선물가게를 콘셉트로 7.24(월)부터 7.28(금)까지 계속된다.

 또한, 젊은 예술들의 작품 제작 및 전시 과정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 및 행사도 진행 된다.
 다원분야 ‘경계혼탁’은 구제를 매개체 삼아 과거와 현재를 엮어 이야기하는 <씌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쇼윈도 전시를 7.15(토)부터 7.31(월)까지 성산동 건축사무소 ‘Layer B’에서 결혼에 대한 주제로 진행한다.
<씌움 프로젝트>는 매달 15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는데, 옷을 바꿀 때마다 작가들이 이 전에 쇼윈도에 전시되었던 옷을 입고 새로운 옷으로 바꾸는 퍼포먼스가 전시 관람의 포인트다. 이는 경계혼탁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시간 라이브로도 볼 수 있다.

시각분야 ‘공원’은 7.28(금)부터 7.30(일)까지 3일간 공원의 작업실(마포구 성산동 649-4, 2층)과 작품 제작 과정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 창고大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중에는 작가와 관객간의 대화시간도 특별히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연극과 국악을 만나 볼 수 있다.
연극분야에서는 다양한 사회의 담론들을 작품으로 생산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극단 구십구도’가 현실 세태에서 청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만든 연극 <밥상머리>를 7.12(수)부터 7.23(일)까지 대학로 소극장혜화당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극단 낯선사람’은 극단의 1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슬기로운 생활, 도덕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연극 <그냥, 슬기로운 생활>을 7.22(토)과 7.23(일) 이틀에 걸쳐 공연한다.

 전통분야에서는 국악 앙상블 밴드 ‘블랙문’이 7월 15일 19:30 마포구 서교동 SAMS아트센터에서 그 동안 작업 해온 자작곡 등을 선보이는 첫 실험공연으로 <마포에 뜬 블랙문>을 진행하게 되며,

 정가, 아쟁, 피리 3인의 모인 ‘모던가곡’은 7월 20일 19:30 영등포구 당산동 스페이스 36.5에서 가곡에 현대적 감성을 부여한 음악을 선보이는 <Modern Gagok>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서울청년예술단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서울청년예술단 블로그(blog.naver.com/sculturenarts) 및 각 단체별 SNS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서울청년예술단 문학분야 ‘시간’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현경(25세)씨는 “기존에는 예술활동을 하면서 호프집, 콜센터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했었는데, 이번에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에 참여하여 창작활동비 등을 지원 받게 되면서 지금은 時(시) 낭독 BGM 작곡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어요.”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청년예술단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및 전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 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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