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가금 중간상인 검역 철저

 

[불교공뉴스-옥천]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를 나타내며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던 AI(고병원성 인플루엔자)가 11, 12일 의심신고 건수가 ‘제로’를 기록, 전국 가축 농가들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장 21일에 달하는 AI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에서 첫 발생한 AI가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의심신고가 계속 접수됐으나 지난 10일 1건이 접수된 이후 11, 12일에는 추가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전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모두 11곳(제주시3, 파주1, 군산1, 기장1, 양산1, 울산3, 익산1)이며 검사 중 24곳(제주13, 군산3, 익산4, 완주1, 전주1, 임실1, 기장1)이며 110농장에서 17만9379(닭17만7177, 오리 1,352, 칠면조 등 850)수가 살처분됐다.

방역당국은 초여름 발생한 AI로 발생 원인에 초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살아있는 가금류에 대한 범 정부방역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는 등에 치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금류 사육개체 수는 닭1억5천500만여마리, 오리 870만여마리로 12월 30일현재 닭 2천423만여마리, 오리 225만여마리 등이 살처분됐으며 육용오리가 약 225만마리로 전체의 25.6%가 살처분됐다. 이중 알을 낳는 산란계가 약2천101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의 30.1%가 살처분됐다.

충청북도 AI방역대책상황실은 주요 조치로 전체 가금류에 대해 △AI발생지역 가금류 반입 금지(전북 제주 전지역. 파주. 양산, 기장, 울산, 수매후 냉동 비축 가격 토종닭 2천800원/㎏, 오골계 8,000원, 도시군합동 존통시장 가금 유통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추후 AI 방역대책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가금 거래상황 현황파악, 소규모 농가수매·도태 강화·유통대책 추진, 소규모 가금 농가 방역실태 점검을 추진한다.

옥천군내에는 대규모 가금농가로 △안내면 오덕리 옥천농장(30만수) △동이면 금암리 대성농장(22만수) △청성면 조천리 청성농장(30만수) △안남면 도농리 대성농장(10만수) 등 100만수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 현재 옥천군에서 도태된 소규모 농가수는 180농가로 전체 380농가 중 현재 199농가가 남아있다.

최근 군북면 소규모 가금농가에서 발생한 10여마리의 죽음을 놓고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긴급 역학조사에 의해 나타난 결과는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며 고온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군이 합동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는 주로 소규모 농가 대책으로 오는 25일까지 △살아있는 가금류의 농장 간 거래 금지(전통시장 거래금지) △전통시장 가금거래상인 일제검사 및 점검(5일장 거래시장 상인일제조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규모 가금농가 4대 방역대책으로는 △유통경로별 방역대상(산닭판매업소, 자가조리 가든형 식당, 가금 중간상인, 시장판매 가금농장) △토종닭(100수이상) 예방적 수매추진(4농가 1만3250수) △100수미만 소규모 농가 도태추진(156호 1천336수) △소규모 농가 소독지원 강화 및 AI 미신고·신고지연 체제 강화 등이다.

전업 규모로 전파방지 대책에는 △통제·거점 소독소 운영(11개 시·군 19개소) △시·도간 가금류 반출금지(12~18일까지) 전국 모든 시·도간 반출 금지 △부화장, 도축장 반출입 가금류 검사 강화 △공무원 및 공수의사 전담농장 지정(취약농장 등 318농장)이다.

30만수를 사육하는 옥천농장 관계자는 “현재 차단방역과 소독철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면적인 외부차량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군 합동방역대책반은 “전통시장 방역관리 강화를 계속 추진하며 소독의 날을 정기적 운영, 소규모 가금농가 방역실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확산세가 어느 정도 주춤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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