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교장 박기주) 학생 11명은 1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인근 마을인 봉양읍 팔송리와 연박리 장수마을 마을회관을 방문해 ‘경로효잔치’를 열었다.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올해 행사는 전년과 달리 점심, 다과를 학교에서 준비하고, 마을 부녀회에서 상차림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열렸다.

전년도에는 학교 강당에서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학교 학부모회원들이 삼계탕 등을 준비했지만, 연로한 주민들이 학교로 방문하는 불편함을 덜고 봉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고자 학생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했다.

본 행사는 제천디지털전자고 학생동아리 RCY(청소년적십사)와 학생회 간부의 봉사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노래방 기기를 활용한 별도의 여흥시간도 마련돼 오랜 가뭄에 지친 마을 주민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봉양읍 팔송리 김창순 이장은 “전국이 오랜 가뭄이 지속되어 걱정이 많은데, 해마다 이렇게 정성어린 대접을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연박1리 정해수 이장은 “요즘처럼 팍팍한 시대에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봉사단체 학생들과 이를 지도해준 학교 측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데, 전체 교직원들과 학생들, 학부모가 한마음 한 뜻으로 팔송리와 연박리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