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청남도]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는 전국 최초로 재난 현장에서의 부상자 생존율 향상과 신속한 재난 현장 관리를 위해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을 올 하반기 시범 도입한다.

도 소방본부는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도내 5개 병원과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도 소방본부장과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안 충무병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5개 병원 원장 및 응급의료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은 재난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 기존 종이 트리아지(부상자 분류) 대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류해 처치, 이송하게 된다.

구급대원이 스마트폰 앱 지시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면 긴급(빨강)·응급(노랑)·비응급(녹색)·지연환자(검정) 등으로 자동 분류, 등록된다.

특히 등록과 동시에 사상자 현황을 지휘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세월호 참사 때와 같은 사상자 집계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하반기 시범 사업으로 시스템을 도입, 미비점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구축, 재난 현장 구급 대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은 △이송 환자에 대한 병원의 추정 진단명 프로그램 입력 △다수 사상자 대응 시스템으로 분류된 환자 이송 △지도 의사의 구급대원에 대한 교육 실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창섭 본부장은 “재난현장에서도 IoT 기술을 활용해 대응하면 정보를 정확히 관리할 수 있고,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병원 등과 긴밀한 공조로 다수사상자 대응시스템을 정착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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